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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평양심장병원 건립·운영 위해 연세의료원과 '맞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6-30 16:50 송고 | 2020-06-30 16:56 최종수정
여의도순복음교회 연세의료원 업무협약 체결식.(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뉴스1
여의도순복음교회 연세의료원 업무협약 체결식.(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뉴스1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는 30일 연세대학교 의료원(원장 윤도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양심장병원의 건립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서로 협력키로 했다.

연세의료원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평양심장병원 건립과 운영에 대해 자문기관 역할과 평양심장병원 의료진들의 교육과 훈련 등을 도맡는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북한의 보건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일에 협력한다.
양 기관은 최근 남북관계가 적대적으로 바뀌면서 평양심장병원 공사가 언제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병원을 조속히 준공해 남북관계에 화해의 물꼬를 트는 마중물 역할을 감당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평양심장병원 건립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병원 건립을 제안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본격화된 사업이다. 교회 측은 1984년부터 꾸준히 전개해 온 국내외 심장병 어린이들의 수술 지원사업을 북한으로 확장한다는 차원에서 사업의 의미를 크게 받아들였다.

교회에 따르면 2007년 5월 조용기심장전문병원 건립위원회가 발족했고, 같은해 6월 조용기 목사(현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개성을 방문하면서 그해 연말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건설기간은 2년6개월로 예정됐고, 건축비 예상액은 200억원 정도로 예상됐지만 2010년 천안함 사태로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건축이 중단됐다.
교회 측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민간인에 의한 대북지원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병원 공사 재개를 위한 방안을 계속 모색해 왔고, 최근에는 의료장비 및 건축자재에 대해 대북제재를 면제받기 위한 절차로 유엔제재위원회에 제재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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