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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장지 다 버렸더니"…맘스터치 '할라피뇨 통살버거' 재출시

이달 메뉴 개편 통해 9개 버거 퇴출…고객 항의에 '백기'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2020-06-29 10:43 송고 | 2020-06-29 11:15 최종수정
맘스터치 로고© 뉴스1
맘스터치 로고© 뉴스1

맘스터치가 지난 1일 메뉴를 개편하면서 퇴출했던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부활시킨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오는 2일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기존 제품 그대로 재출시할 예정이다. 퇴출당한 9개 버거 메뉴 중 재출시가 결정된 건 할라피뇨 통살버거가 유일하다.
이번 할라피뇨 통살버거 재출시는 소비자 요청에 따른 결정이다. 버거가 메뉴에서 빠지자 맘스터치 본사엔 제품을 되살려달라는 항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맘스터치는 지난 1일 버거 제품 가격 조정과 비인기 메뉴 개편을 단행했다. 싸이버거 단품을 기존 3400원에서 3800원으로 400원 인상했고, 세트 메뉴 가격은 각 단품에서 2000원이 추가되는 것으로 일괄 조정했다.

버거 메뉴도 기존 22종에서 13종으로 축소했다. 특히 Δ마살라 버거 Δ마살라 치킨 Δ리샐버거 Δ할라피뇨 통살·통가슴살버거 Δ핫후라이드치킨을 포함한 비인기 메뉴 9종이 판매 중단됐다.

맘스터치는 약 2주 전 할라피뇨 통살버거 재출시를 결정하고 각 가맹점에 소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 2주 만에 결정을 번복하면서 시장 조사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메뉴 철수 당시에도 내부 반발이 있었지만 판매 중단을 강행했다.
재출시되는 할라피뇨 통살버거 가격은 단품 3900원·세트 5900원이다. 세트메뉴 가격은 기존 6100원에서 200원 낮아졌다. 지난 1일 버거 세트 메뉴 가격 조정 당시 단품에 일괄적으로 2000원을 더하는 조치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맘스터치는 메뉴 퇴출과 번복 과정이 한 달 안에 급히 이뤄짐에 따라 가맹점주를 위한 보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할라피뇨 통살버거 전용 포장지와 포장지에 붙이는 스티커를 폐기한 가맹점에 이를 재배부할 예정이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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