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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 눈병 나기 딱…극성맞은 눈병 예방법은

유행성 각결막염·아폴로 눈병·인후 결막염 등 대표적
손 자주 씻기 등 개인위생 지켜야…"합병증 있어 정확한 진단 필요"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0-05-28 08:00 송고 | 2020-05-28 10:12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여름 많은 사람들이 계획했던 여름휴가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지만, 여름철에 조심해야할 질환은 코로나19 말고도 더 있다. 바로 여름철 대표 질환 눈병이다.

안과 의사들에게는 여름 휴가절이 가장 바쁜 시기다. 최근에는 비교적 계절성이 줄어들었지만, 덥고 습한 여름 날씨는 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다.
특히 수영장 등 여름철 사람들이 자주 찾는 장소는 눈병이 쉽게 전염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여름철에 가장 대표적인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 출혈성 결막염(아폴로 눈병) △인후 결막염 등이 있다.

아데노 바이러스(대개 8, 19, 37형)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유행성각결막염은 대개는 양안에 모두 발생하며, 한쪽 눈이 감염되면 2~7일 후 다른 눈에도 감염된다.
주 증상으로는 눈물 흘림, 충혈, 눈곱,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시력 저하까지 나타날 수 있다. 잠복기는 4~10일이며, 낫는 데까지는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부르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 70형과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이 주원인이다.

환자가 사용하는 매개물이나 직접 접촉 등을 통해 전염되고, 초기 자각 증상은 눈물 흘림, 이물감, 갑작스러운 통증, 충혈, 눈부심 등 유행성 각결막염 증상과 비슷하다. 다만 결막하 출혈이 동반되어 눈이 더 붉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잠복기는 약 12~48시간으로 짧지만 대개 1주일 이내에 호전되고 2-3주 이내에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인후결막염은 3형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발생하며, 아이들에게서 감기와 함께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으로는 충혈과 결막부종 및 발열, 국소 림프절 비후, 인후염이 같이 발생하고. 대개 한쪽 눈에만 나타나지만, 분비물에 의해 양안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감기 증상이 좋아지면서 2주 정도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인 눈병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지만, 2차적인 세균감염이나 각막염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려면 정확한 진찰이 필수다.

아울러 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자주 씻기 △지저분한 손으로 눈 만지지 않기 △눈병 걸린 사람과 위생용품 따로 사용하기 △사람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전염 주의하기 등의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윤진숙 세브란스 병원 안과 교수는 "대부분의 눈병은 2~4주 정도 치료를 하면 좋아지지만, 영구적인 합병증을 보이는 경우가 간혹 있다"며 "안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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