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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학교법인 승인…한전공대 개교까지 절차는?

총장 인선‧캠퍼스 착공 등 2022년 개교 속도
나주시, 캠퍼스 착공 필요한 행정절차 완료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2020-04-05 08:52 송고
한전공대 조감도. /© News1
한전공대 조감도. /© News1

한전공대 설립의 최대 고비였던 학교법인 설립이 신청 7개월 만에 승인됐다. 한전은 총장과 교직원 인선, 캠퍼스 착공 등 2022년 3월 개교를 위한 후속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지난 3일 화상회의를 통해 '학교법인 한전공대' 설립을 승인했다. 한전이 지난해 9월30일 법인 설립을 신청한 뒤 7개월여 만에 교육부가 '승인'으로 결론을 내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특화 공과대학을 목표로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하는 한전공대 설립작업은 학교법인 설립 허가를 기점으로 개교에 청신호가 켜졌다.

7개월여 기다림 끝에 학교법인 설립허가를 따낸 한전은 곧바로 총장과 교직원 인선, 캠퍼스 착공 등 후속절차에 들어간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장 인선, 이사진 구성, 교직원 선발과 더불어 지난 달 마감된 한전공대 건축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설계에도 착수한다.
나주시도 이에 발맞춰 전라남도와 함께 2022년 3월 개교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집중한다.

나주시는 지난해 12월19일자로 '한전공대 대학부지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를 통해 캠퍼스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한전공대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부영컨트리클럽 일원 40만㎡ 부지에 학생 1000명(대학원 600명·학부 400명)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연구소 및 클러스터는 인근 농경지 등 80만㎡ 부지에 조성된다.

'에너지공학부'의 공학계열 단일학부만 개설돼 대학과 대학원 모두 단일학부로 학생을 선발한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해 7월 12일 오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빛가람전망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전공대 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전남도 제공)2019.7.13/뉴스1 © News1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해 7월 12일 오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빛가람전망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전공대 부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전남도 제공)2019.7.13/뉴스1 © News1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산학연 클러스터와 대형 연구시설도 함께 들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된다. 특히 한전은 지자체와 함께 첨단연구시설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나주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전공대가 예정대로 2022년에 개교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며 "정부도 빛가람혁신도시를 에너지밸리로 특화시키고, 에너지밸리가 차세대 에너지신산업의 거점으로서 성장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전남도와 나주시도 한전공대가 개교하는 2022년부터 10년간 각각 1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한전공대 운영비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목표로 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 유치 우위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발생하는 X-선을 이용해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물질의 기본입자를 분석하고 관찰하는 초정밀 대형 연구시설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법인설립 허가로 2022년 3월 개교까지 한걸음 더 내딛게 됐다"며 "국가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핵심기관이자 구심점이 될 한전공대의 원활한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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