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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대구 의료인 34명은 신천지…감염 경로 '실마리'되나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대구서 의료인 121명 감염
의료인 중 위중 1명, 중증 1명…교인 통한 감염여부 아직 몰라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서영빈 기자 | 2020-03-28 15:44 송고 | 2020-03-28 16:26 최종수정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438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576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5187명(대구4326명, 경북 861명)이다. 2020.3.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438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576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5187명(대구4326명, 경북 861명)이다. 2020.3.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대구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의료인은 의사 14명 포함 12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중 34명은 신천지 교회 신도인 것으로 나타나 감염경로가 주목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24일 0시 기준 (대구지역의) 코로나19 의료인 확진자는 121명에 달한다"면서 "의사는 14명, 간호사는 56명, 간호조무사는 51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지만 이 가운데 34명은 신천지 신도로 나타났고, 나머지 3분의 2가 의료기관 내 노출이나 지역사회 노출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 34명의 신천지 활동 여부는 대구 내 집단 감염 경로의 순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실마리다. 의료진 중 34명을 역학조사하면 코로나19의 확산 경로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아직은 신천지에서 병원으로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고, 역으로 병원에서 퍼져나갔을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관련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다만, 이들은 의료인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다 감염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34명의 신도도 나머지 87명의 다른 의료인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의료진은 코로나19 위험에 많이 노출된 고위험군에 속한다.

또 87명의 의료인도 코로나19 진료 행위를 하다가 감염된 것인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의료인 개개인에 따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외부 활동으로 인해 감염된 경우도 얼마든 지 나타날 수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의료인은 감염병 전파위험 고위험군으로 평소 시설장비, 주의사항 등 교육을 실시해 왔다"면서 "의료인의 감염경로는 현재 확보된 좀 더 자료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의료진 감염자 가운데 1명은 위중 환자, 또 다른 1명은 중증 환자로 나타났다. 위중 환자는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중증 환자는 고열 등 증상이 심해 위중 상태로 갈 수 있는 환자를 말한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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