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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야기하는 골프엘보, 방치하지 마세요

초기 치료 시 빠른 통증 개선 및 재발방지 효과 높아

(서울=뉴스1) 김수정 기자 | 2020-03-10 15:33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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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에게 부상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남다른 성과를 내기 위해 과도하게 운동에 몰입할 경우 근육과 힘줄, 관절 등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프로선수에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취미로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근력이 부족하고, 숙련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프로선수에 비해 더 큰 부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최근 취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흔히 골프라고 하면 어깨나 팔의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골프의 스윙 동작은 다리에서 허리, 어깨까지 전신에 매우 큰 부담이 발생한다. 실제로 평소 근력 강화 운동 없이 골프연습장 등을 통해 스윙 동작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경우 골프엘보 등의 스포츠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팔꿈치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골프 선수나 동호인에게서 주로 발생해 골프엘보라 불린다. 정확한 진단명은 내측상과염으로 팔꿈치 안쪽의 돌출된 부위에서 동통과 함께 국소 압통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골프엘보는 골프나 테니스 등 팔을 쓰는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주부, 목수, 요리사, 컴퓨터 작업자 등 직업적으로 팔의 사용 빈도가 높은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팔꿈치 안쪽 뼈에는 손목 운동에 관여하는 근육과 힘줄이 있는데, 반복적으로 손목을 굽히는 동작을 하다 보면 무리가 가면서 힘줄이 파열돼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팔꿈치 안쪽에서 통증과 저림 증상이 느껴지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래팔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골프엘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주먹을 쥐거나 손잡이를 잡고 돌리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손목을 굽힌 상태에서 팔꿈치 안쪽을 누르면 심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 이정욱 원장은 "사무실이 집중된 강남 지역에서도 컴퓨터 과사용이나 골프 스윙연습 등으로 인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정형외과, 통증의학과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골프엘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치유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무리가 가게 되면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치유되면서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 때문에 팔꿈치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우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원장은 "만성적인 골프엘보 환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비수술적 통증치료만으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보존적 치료인 보호대 착용과 함께 열전기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병행하면 통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주사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 팔꿈치 통증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진행할수록 예후도 좋고, 재발률도 낮아지는 만큼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은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noh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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