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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대상 해킹 늘었다…랜섬웨어 여전히 기승

과기정통부, 2019 정보보호 실태조사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2020-02-26 12:00 송고
2019 정보보호실태 기업부문© 뉴스1
2019 정보보호실태 기업부문© 뉴스1

지난해 기업을 대상으로한 '해킹'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역시 여전히 기승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가 공개한 '2019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랜섬웨어와 악성코드로 인한 침해는 다소 줄었으나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침해사고 경험률은 2.8% 이며 이중 해킹은 9.3%p 증가해 13.7%로 나타났다. 랜섬웨어는 2.2%p줄어 54.1%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악성코드는 8.2%p 감소해 39.5%로 집계됐다.

기업들들이 주요 IT 서비스에서 주로 우려하는 점은 '해킹'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IT 서비스 중 이용이 증가한 무선인터넷(6.0%p 증가)과 사물인터넷(12.4%p 증가)에 대한 보안 우려사항을 조사한 결과, 사물인터넷의 경우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해킹 및 악성코드 감염을 우려하는 사람은 지난해 42.7%보다 16.6%p 증가해 59.3%를 기록했다. 이어 기기 분실·도난(56.1%), 무선신호교란 및 장애(41.3%), 정보유출(40.9%) 순이다.

무선인터넷에 대한 우려사항은 '해당사항 없음'이 42.6%로 가장 높았으며 'DDoS 공격도구나 악성코드 감염 경로로의 악용'이 37.3%, 무선공유기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34.0%), 사내 시스템 및 데이터에 대한 비인가 접근(20.6%), 사내 무선랜을 통한 전송 데이터유출(20.4%) 순이다.

우선 기업들의 정보보호 기반 및 환경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보다  정보보호를 위한 노력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중요성 인식은 87.0%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보보호 정책수립은 7.1p% 증가해 23.1%로, 정보보호 조직운영은 6.8%p 올라 12.3%를, 정보보호 교육실시는 1.4%p 올라 29.4%로 집계됐다.

정보보호 예산편성 관련해서 기업의 32.3%가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정보보호 예산 보유율이 높았다.

침해사고에 대한 대응활동은 기업의 26.2% 수행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8.8%p 오른 수치다. 기업들은 긴급연락체계구축, 침해사고 대응계획 수립, 침해사고 대응팀 구축·운영 등의 조치를 취했다.

2019 정보보호 실태조사 개인부문© 뉴스1
2019 정보보호 실태조사 개인부문© 뉴스1

개인들의 정보보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정보보호 중요성 인식은 95.3%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연령대별로 볼 때 30대가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97.0%)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96.4%), 20대(95.6%), 50대(95.2%), 10대(93.6%), 60대(91.8%) 순이다.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개인들의 조치로는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92.6%), 정보보호 제품 이용(87.9%), 운영체제 보안 업데이트(84.6%), PC 비밀번호 설정(79.5%), 데이터 백업(50.7%) 등의 순서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데이터 백업 방법은 PC의 경우 USB메모리나 외장하드(81.8%)를 주로 이용했으며, 모바일은 클라우드 서버(75.8%)를 주로 이용했다.

개인의 침해사고 경험률은 지난해보다 0.4%p줄어 4.2%를 기록했으며, 침해유형으로 악성코드 감염(2.7%),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침해(1.8%), 피싱/스미싱 등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0.5%) 순이다.

침해사고 발생시 이용자의 84.2%가 비밀번호 변경(44.1%), 보안소프트웨어 설치(39.1%), 스스로 점검 및 예방 활동 강화(36.9%) 등의 대응활동을 수행했다.

주요 IT 서비스 중에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률은 13.4%p 증가해 32.1%를 나타냈으며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의한 침해'(68.0%), '해킹을 통한 불법 악용'(67.1%)을 크게 우려했다.

올해 처음 실시한 IP카메라(유무선 인터넷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카메라) 조사에서 인터넷 이용자의 4.1%가 IP카메라를 이용했으며, '영상정보 노출에 따른 주거침입, 성범죄 등 2차 범죄'(68.5%)를 가장 우려했다.

이번 정보보호실태조사는 기업부문 종사자수 1인 이상 사업체 9050개, 개인부문 만 12~69세 인터넷 이용자 450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v_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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