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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무관중' 유력…대구 개최도 피할듯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2-24 17:35 송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삼성 라이온즈 제공)© News1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전경.(삼성 라이온즈 제공)© News1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관중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에서는 경기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24일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대구 경기도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범경기는 다음달 14일 개막한다. 아직 3주 정도 시간이 남아 있지만 최근 분위기로는 시범경기 개막일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이미 타종목 프로 단체들은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여자프로농구(WKBL)와 프로배구(KOVO)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상태고, 프로축구(K리그) 역시 개막을 잠정 연기했다. 남자 프로농구(KBL)는 25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무관중 여부 등을 정할 예정이다.

현재 시즌을 진행 중인 프로농구, 프로배구가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상황에서 프로야구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KBO도 이날 처음으로 직접 "무관중 검토"를 언급하며 결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에서는 경기가 열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KBO는 대구 개최로 예정돼 있는 시범경기를 대구·경북 외 지역으로 옮겨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잠실구장과 수원구장은 공사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퓨처스 경기장이 있는 이천, 익산 등에서 시범경기를 진행할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될 경우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시범경기를 아예 취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정규시즌 개막까지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다.

KBO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정규시즌 개최 여부에 대해 논하기 어렵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은 3월28일 개막한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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