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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얼씬도 못하게…비닐 독서실 만들어준 '맹모'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0-02-24 09:57 송고 | 2020-02-24 10:10 최종수정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지 못하는 딸을 위해 비닐 독서실을 만든 한 엄마 (출처=데일리매일))© 뉴스1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지 못하는 딸을 위해 비닐 독서실을 만든 한 엄마 (출처=데일리매일))© 뉴스1

한 중국 엄마가 딸을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전지대인 '비닐 독서실'을 만들어 화제다.
2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湖北) 창양(長陽)시에 사는 한 초등생의 어머니는 비닐과 플라스틱 시트 등을 이용해 딸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비닐 독서실'을 만들었다.

엄마와 딸이 비닐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다.- 데일리메일 갈무리 © 뉴스1
엄마와 딸이 비닐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다.- 데일리메일 갈무리 © 뉴스1

비닐 독서실을 만들게된 계기는 '온라인 수업'이었다.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중국 교육부는 초·중·고 학생들은 학교를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소녀가 살고 있는 집은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를 걱정한 어머니가 '임시 교실'을 만들기로 결정하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터넷 연결이 잘 되는 곳을 찾았다.
한 노인이 비닐독서를 쳐다보고 있다. - 데일리메일 갈무리© 뉴스1
한 노인이 비닐독서를 쳐다보고 있다. - 데일리메일 갈무리© 뉴스1

마을 입구 근처에서 인터넷이 터진다는 사실을 안 어머니는 이곳에 딸을 위한 비닐 독서실을 만들었다. 어머니는 매일 딸을 데리고 그 곳에 가 공부를 하고 있다.

이 어머니의 정성은 웨이보를 통해 알려졌으며, 1000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는 등 중국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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