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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故김환성 이름으로 우한 기부…中팬클럽 여전한 응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윤다혜 기자 | 2020-02-21 14:25 송고
MBC '사람이 좋다' 캡처 © 뉴스1
MBC '사람이 좋다' 캡처 © 뉴스1
그룹 NRG 멤버 고(故) 김환성의 중국 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은 우한에 훈훈한 마음을 전달했다.

21일 뉴스1 취재 결과, NRG 김환성 중국 팬클럽은 최근 김환성의 이름으로 우한시자선총회에 2020위안(약 34만 원)을 기부했다. 액수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김환성 중국 팬클럽이 코로나19로 아픔을 겪고 있는 우한을 돕기 위해 김환성 이름으로 기부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우한시자선총회 측은 이 같은 선행에 "깊은 감사와 함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NRG 김환성 중국 팬클럽 © 뉴스1
NRG 김환성 중국 팬클럽 © 뉴스1
과거 NRG 제작자였던 소방차 출신의 김태형 대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한 뉴스1의 전화 취재에 "저도 최근 (김)환성이 생일 때 환성이 부모님을 만나 중국 팬들의 선행 소식을 접하게 됐다"라며 "아직까지 환성이를 그리워하고 생각해 주는 중국 팬들이 고맙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환성의 중국 팬클럽은 지난해에도 김환성을 기억하며 따뜻한 손길을 전한 바 있다. NRG 김환성 중국 팬클럽은 지난해 6월 김환성의 이름으로 국내 사회복지법인 신애원에 100만원을 기부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김환성은 지난 1997년 NRG로 데뷔해 히트곡 '할 수 있어' '히트송' '대한건아 만세'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특히 90년대 후반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모으며 '한류 1세대' 아이돌그룹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0년 6월6일 김환성은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고열과 호흡곤란으로 뇌사상태에 빠졌고, 입원 9일 만에 만 19세의 젊은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20여 년이 흘렀지만 중국 팬들은 김환성에 대한 응원과 기부로써 여전히 그를 향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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