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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 성장에 국내 렌털업계 실적도 '고공행진'…언제까지?

코웨이 첫 매출 3조대 돌파…교원웰스·SK매직도 웃었다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0-02-16 07:00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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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주요 렌털업체들이 훌륭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웨이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이 3조원대를 돌파했고, 교원그룹과 SK매직도 렌털사업 호조로 매출이 크게 뛰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3조189억원으로 전년(2조7073억원) 대비 11.5% 증가했다. 이는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이 2조1112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매출 2조원을 넘어선 덕분이다. 거래선 다각화, 주요 해외 법인 매출 확대 등으로 해외 사업이 성장세를 보인 것도 또다른 이유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83억원으로 전년 5198억보다 11.8%, 당기순이익은 3322억원으로 전년 3498억원에 비해 5.0% 각각 감소했다. 이는 노조 소속 수리기사들의 정규직 전환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다면 전년 영업이익보다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SK매직 역시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00억원과 7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1%와 48.6% 늘어난 것이다. 렌털계정은 누적 180만개를 달성했다. 렌털 부문은 매출액 4700억원으로 전년 3599억원에서 30.6% 증가했다.

교원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1조4560억원, 영업이익 10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 53.8%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특히 렌털 부문인 웰스가 경우 누적 계정 70만을 달성하는 한편, 매출액이 전년대비 37% 상승한 215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한편 시장에 신규 진입한 후발 주자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 2010년 렌털사업 분야에 진출한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계정수가 국내 156만개, 해외 81만개 등 237만 계정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는 국내 158만개, 해외 83만개 등 241만개로 잠정 추산된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소비 패턴의 변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당분간 렌털시장이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기존에 소비자들이 즐겨 찾던 품목뿐만 아니라 취미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삼성증권이 지난해 8월 발간한 '렌탈산업, 모든 것을 빌려드립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개인 및 가정용품 렌털 시장 규모는 약 11조원, 생활용품 렌털 시장이 차지하는 규모는 약 6조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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