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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0조원 시장 열린다" 윤곽 드러난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센터

나주시, 지난달 센터 건립 부지 매입…내년 말 준공
2025년 연간 1.5조원 수출 예상…일자리도 500개 창출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20-02-14 06:00 송고 | 2020-02-14 11:49 최종수정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 News1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배터리 산업에서 파생된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이 출발점에 섰다. 배터리 산업 자체가 급격하게 커지는 만큼, 이를 재활용하는 시장도 조만간 10조원 규모로 성장해 연간 1조5000억원의 수출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남 나주시는 동수동 나주혁신산단 내 8602㎡ 규모의 부지를 16억3400만원에 매입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센터 건립을 위한 목적이다.

나주시는 오는 3월까지 리사이클링 센터의 건축 설계를 완료하고 8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내년 12월이다.

이번 사업의 목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데 있다. 전기차는 2030년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3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배터리 시장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리사이클링 센터는 EV·ESS의 사용 후 배터리를 수거해 상세 분석한 후, 잔존 용량이 70~80%일 경우 새 제품보다 50%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사용처도 전기선박과 전기자전거·전동휠체어 등 소형 이동기기, 양식장, 가로등 등 다양하다.

총 231억원을 투입한 이번 사업을 통해 배터리 재사용이 증가하고 이차전지와 관련된 연관 사업 유치와 기업의 지역 이전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5년까지 500개 이상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사용 후 배터리의 상용화·사업화를 담당하는 현대자동차·LG화학 등 민간 기업도 사업 활성화에 기대를 갖고 있다. 나주시와 업계는 해당 시장이 2025년까지 약 10조원 규모로 커지고, 수출도 연간 1조5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 참여기업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 자체가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활용 사업의 규모도 그에 비례해 커질 시장"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사용 후 배터리 산업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