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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만두가게 코로나19 막기 위해 미끄럼틀로 만두 전달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2-12 22:05 송고 | 2020-02-13 04:59 최종수정
중국식 만두 요리인 ''딤섬'. © AFP=뉴스1
중국식 만두 요리인 ''딤섬'. © AFP=뉴스1

중국 베이징의 한 만두 가게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으로 나무 미끄럼틀을 사용해 손님들에게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이 가게는 조리대에서 이어지는 1m 길이의 나무 미끄럼틀을 이용해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직원들은 만두를 비닐봉투에 싸서 손님의 손으로 미끄러뜨린다.
이 가게는 정문에 게시된 안내문을 통해 주문 시 'QR 코드'를 스캔하고, 직원과 직접 접촉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 방법을 모르는 노인을 위해서는 현금을 받기 위해 막대기가 달린 플라스틱 돈 상자를 내민다.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에 중국의 많은 도시들은 텅 빈 거리와 폐점된 가게가 즐비한 유령도시가 됐다. 하지만 이 나무 미끄럼틀 덕분에 가게는 활기를 되찾았고, 가게 밖에는 약 10m의 기다리는 줄도 생겼다.
공슈안이라는 이름의 한 은퇴 여성은 이 같은 임시 판매 방식에 대해 "아주, 아주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중국은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30일 이후 가장 낮은 2015명을 기록했다. 이는 4월이면 전염병이 끝날 수 있다는 한 고위 의료 고문의 예측에 무게감을 실린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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