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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신종 코로나' 기업운영에 영향…매출 감소 우려"

사람인, 기업 202곳 조사…"79.2% '차이나포비아' 경제에 악영향"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2020-02-05 08:55 송고 | 2020-02-05 08:57 최종수정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기업 2곳 중 1곳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8곳의 기업은 이번 사태로 인해 '차이나포비아'가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02곳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가량(49.5%)이 실제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관광객 감소, 외부활동 자제 등에 따른 '매출 감소'(30%,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중국산 자재 수급 차질(28%) △해외출장 자제(26%)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 위축(23%) △해외 수출 감소(21%) △경영성과 목표 조정(18%) △인력 부족(13%) △신규 채용 축소 및 채용 취소(12%) △공장 중단(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 중 63%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대응책으로는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 방안 마련'(30.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생산량 축소나 생산 중단(27%) △부품 등 자재 수급할 대체 국가 탐색(23.8%) △신규 투자 자제(20.6%) △부품 등 자재 국산화(15.9%) △재택근무 확대(12.7%) 등의 대답이 있었다. 

또 전체 응답 기업의 10곳 중 8곳(79.2%)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촉발된 '차이나포비아'가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외부활동 자제에 따른 내수 위축'(58.8%, 복수응답)과 '중국산 자재 수급 차질로 인한 국내기업 생산 감소'(56.3%)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진출 기업의 매출 감소(51.3%) △해외 수출 감소(41.9%) △방한 관광객 감소(38.1%)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 투자 위축(32.5%) 등 순이었다. 

기업 62.9%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응답했지만 기업 유형별로 차이가 컸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88.9%, 85.2%가 대책을 마련했지만 중소기업은 56.1%만이 방지 대책이 있다고 답했다.

사람인은 "중소기업 대책 마련이 대기업, 중견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예산이나 인력 등 대응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구체적인 확산 방지책으로는 '마스크 및 손세정제 지급'(81.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권고(73.2%) △직원이 많이 모이는 행사, 회식 자제(51.2%) △마스크 사무실 내 착용 권고(39.4%) △의심증상 발생 시 귀가 조치(33.9%) △해외 출장 자제 및 금지(29.1%) △해외출장자, 여행자 재택근무’(14.2%) 등의 답변이 나왔다.


honestly8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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