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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조국 건드리면 불칼 받는다…이분들 단체로 실성"

조국 수사검사들 교체 인사에 "조국 '공화국 최고 존엄'이었네"
'노무현 사위' 곽상언 총선 출마엔 "장인 얼굴에 먹칠 그만해라"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0-01-23 18:23 송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3일 법무부의 검찰 인사와 관련해 "조국은 '언터처블'이다. 누구든지 그와 그의 가족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는 불칼을 받는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거장 강력한 대통령제 국가다. 그렇게 강력하다는 검찰, 그것도 대쪽같은 총장이 지키는 조직도, 청와대에 근무하는 파렴치한 문서위조범의 손에 일거에 와해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검찰 추가 인사에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감찰무마 의혹,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수사팀을 이끌던 차장검사들이 모두 교체됐다. 

진 전 교수는 이에 조 전 장관을 겨냥해 "그 친구가 '공화국 최고 존엄'이라는 사실,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내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결국 법무부장관 취임식이 실은 친문 왕조의 세자 책봉식이었던 거죠"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아울러 "조국-정경심 펀드와 관련된 여러 의혹, 신라젠, 라임펀드, 우리들병원과 관련된 의혹들. 여기에 연루된 친문실세들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사실상 치외법권의 영역에서 살게 되었다"며 "그들이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이 양아치들에게 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해졌다"고 적었다. 

이어 "정권은 바뀌어도 권력은 바뀌지 않는다. 옛날에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하던 그 짓을 문재인 정권이 대신할 뿐이죠. 똑같은 변명, 똑같은 거짓말, 똑같은 보복"이라며 "이번 인사는 이제 우리는 법 위에 서 있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선언이자, 이제 본격적으로 부정과 부패와 비리를 저지르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천명이다. 이 분들, 최근에 단체로 실성하신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이 '지역구 세습' 비판을 받던 끝에 의정부갑 출마 포기를 선언한 데 대해선 "잘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에 입당해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를 향해선 "'그 집 사위'도 장인 얼굴에 먹칠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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