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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갈라지듯…임신부 위해 막힌 길 터준 경찰과 시민

(경기 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020-01-23 00:07 송고 | 2020-01-23 11:33 최종수정
TV조선 보도 화면 캡쳐 © 뉴스1
TV조선 보도 화면 캡쳐 © 뉴스1

어렵게 아이를 가진 부부가 병원에 가던 중 꽉 막힌 도로에 갇혀 발을 동동 굴렀으나, 경찰과 시민들이 합심해 길을 터줘 무사히 병원 치료를 받았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주말이던 지난 18일 오전 9시께 경기 안성시에 거주하는 A씨(36)는 아내가 진통을 호소하자 차에 태우고 병원으로 나섰다.

안성에서 성남시 분당구의 병원까지는 20㎞ 거리였는데 교통정체로 도로에 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이 부부는 지난해 유산의 아픔을 겪은 뒤 시험관 시술로 임신한 지 3개월째였기 때문에 부부는 더욱 애를 태웠다.

A씨는 "임신한 아내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분당으로 가는 길인데 도로가 꽉 막혀 있다"고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주경찰서 교통안전계 정수선 경위와 한창기 경장은 곤지암 IC에서부터 분당의 병원까지 사이렌을 울리면서 길을 터줬다.

도로 위 운전자들도 주저없이 길을 터줬다. 부부는 경찰과 시민들의 배려로 1시간 넘게 걸리던 상습정체구간을 수월하게 지나 20분 만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 받을 수 있었다.

부부는 "유산의 경험이 있어 불안했는데 경찰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아내와 태아 모두 안정을 찾았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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