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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던 사우디, '한방'으로 우즈벡 제압…결승진출+도쿄행 확정

U-23 챔피언십 준결승서 후반 42분 결승골로 1-0 승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1-22 21:22 송고 | 2020-01-22 21:43 최종수정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다. (AFC 홈페이지) © 뉴스1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다. (AFC 홈페이지) © 뉴스1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즈베키스탄을 '한방'에 무너뜨리면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만약 한국이 호주를 꺾고 최종무대에 오른다면 사우디와 우승 트로피를 다투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오후 7시15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우즈베키스탄전에서 1-0으로 승리해 결승에 선착했다. 후반 42분에 나온, 어느 정도 운이 따른 선제 결승골이 사우디를 최종 무대로 끌어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예상은 우즈베키스탄의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였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우즈벡은 조별리그 C조에서 한국에 밀려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으나 8강에서 D조 1위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은 끝에 5-1 대승을 거두면서 역시 우승후보라는 찬사를 들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4강까지 올라오는 과정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다. 일본의 부진 속에서 B조 1위를 차지한 사우디는 8강에서 태국을 1-0으로 힘겹게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태국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어드밴티지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수준급은 아니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사우디 입장에서 고전이었다.

이날 경기를 지배한 쪽은 예상대로 우즈베키스탄이었다.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사우디를 압박했고 특히 후반에는 기회가 더 많았다. 그러나 승리를 거머쥔 쪽은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축구에 우세승은 없다. 골을 넣어야할 때 넣지 못하면 부메랑을 맞을 수 있다는 사실이 또 입증됐다.

후반 42분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옴란이 시도한 슈팅이 동료 압둘라 알 함단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게 하필이면 슈팅하기 좋게 흘렀고, 슈팅도 골키퍼가 어찌할 도리 없이 방향이 굴절됐으니 우즈벡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땅을 칠 실점이었다.

그 장면 하나로 희비가 엇갈렸다. 사우디는 행운의 득점 덕분에 결승 진출과 함께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즈베키스탄은 3/4위전으로 밀려나며 2연패 꿈을 접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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