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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게 감감무소식…손흥민, '꼴찌' 노리치 딛고 깨어나라

토트넘, 23일 새벽 4시30분 20위 노리치시티와 24R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1-22 17:49 송고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손흥민이 최하위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 AFP=뉴스1

"골 넣는 것을 빼고는 팀에 도움을 주지 않는 선수도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다르다. 그는 골을 넣지 못해도, 골 외에도 팀에 많은 것을 선사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토트넘의 사령탑 조제 모리뉴 감독이 근래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손흥민을 감쌌다. 그의 평가는 사실에 가깝다. 이타적인 플레이와 헌신적인 수비 가담 등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해도 팀에 안겨주는 것들이 많은 공격수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하는 스트라이커'는 가치가 반감되는 것을 부인하기도 어렵다. 긴 침묵에서 이젠 벗어나야한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23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홈 구장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리치시티를 상대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를 갖는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무조건 승점 3점을 챙겨야할 경기다.

최근 정규리그 4경기에서 2무2패에 그친 토트넘은 8승7무8패 승점 31점으로 8위에 머물고 있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마지노선인 4위에 올라있는 첼시(승점 40)와의 격차는 9점까지 벌어졌다. 챔스 진출권 운운할 때도 아니다.

현재 토트넘은 9위 사우샘프턴과 승점이 같고 나란히 승점 30점으로 10위에서 13위로 늘어서 있는 아스널, 크리스털팰리스, 에버턴, 뉴캐슬유나이티드에 불과 1점 앞선 위치다. 자칫 부진이 길어진다면 중위권으로 밀릴 수 있다.

상대는 4승5무14패 승점 17위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노리치다. 20개 클럽 중 아직 승점 20점 고지에 오르지 못한 팀은 승점 노리치뿐이다. 놓쳐서는 안 될 상대다. 문제는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공격진이다.

토트넘은 최근 정규리그 3경기에서 연속 무득점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2일 사우샘프턴에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12일 리버풀에게도 무득점으로 패(0-1)했고 지난 18일 왓포드전은 0-0 무승부에 그쳤다. 토트넘 팬들 대부분이 답답함을 느꼈을 정도로 '축' 케인이 빠진 공격진은 좀처럼 해법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 속에서 특히 마음고생 심한 이가 손흥민이다.

'70m 폭풍 질주 후 원더골'이 터진 것이 지난해 12월8일 EPL 번리와의 경기였다. 이후 탄력을 받을 것이라 기대했으나 예상치 못한 악재와 함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12월23일 첼시전에서 레드카드 퇴장으로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흐름이 끊겼고 징계가 풀린 후 2020년 들어 4경기에 출전(FA컵 2경기+정규리그 2경기)했으나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한 달이 훌쩍 넘도록 손흥민의 세리머니가 펼쳐지지 않고 있다. 

모리뉴 감독의 말처럼, 손흥민은 다양한 형태로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다. 총체적 난국 속에서 책임감을 갖고 전방을 지킨 이는 손흥민이다. 그러나 '골이 없는 공격수'에 대한 미안함이 계속 어깨를 누를 수밖에 없고, 포인트를 작성하지 못하는 와중 팀도 승리가 없으니 심리적 압박이 더해질 상황이다.

결국 공격수가 슬럼프를 탈출하는 길은 골이라는 보약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모리뉴 감독도 경기 전날 공식 인터뷰 때 힘을 실어줬다.

그는 "손흥민은 문제가 없다.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고 있다"고 말한 뒤 "결국은 다시 골을 넣을 것이고 그 시점이 내일 노리치 시티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바람과 기대가 담긴 박수를 보냈다. 팀을 위해서도 스스로를 위해서도 이쯤에서는 터져야한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