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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차 38세 정근우가 신인 OT에 등장?… 벌써 LG맨, 적응 이상무

각종 행사 적극적 참여, 캠프 선발대 출국까지…"베테랑의 책임감 보여줘야"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1-20 16:32 송고
LG 정근우가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신년하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데뷔 16년차를 맞이한 38세 베테랑 스타가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등장했다. 새롭게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내야수 정근우(38)가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LG는 지난 1월9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2020년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새롭게 LG 소속이 된 풋풋한 신인 유망주들이 자리해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가운데 특히 한 명이 눈에 띄었다. 바로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팀을 옮긴 정근우였다.

보통 이런 신입 선수를 위한 자리에는 고참급 선수들이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정근우는 직접 행사에 참가, LG 선수가 되는 첫 단계를 밟았다.

LG 구단 설명에 따르면 정근우는 오리엔테이션 일정 첫날부터 합류해 각종 환영 행사, LG 그룹과 트윈스팀 소개 및 역사관 방문, 단체사진 촬영 일정을 소화했다. 단체사진 속에서는 20살 LG 신인 선수들 옆에 환한 표정으로 유광점퍼를 입고 있는 정근우의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다.

LG 관계자는 "야구를 잘 하는 베테랑 선수라는 것은 익히 알았는데 선수단 내부에서 본 모습은 또 다르더라"며 "정근우 정도의 연차면 본인 요청 시 충분히 일정을 배려해 줄 수 있었다. 그런데 스스로 당연히 참여하겠다고 강조하며 빠르게 LG라는 팀에 녹아들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근우의 노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21일 출국하는 호주 스프링캠프 선발대에 합류, 조기에 몸 만들기에 나섰다. 정근우는 투수 최동환, 정우영과 내야수 오지환, 정주현, 김호은, 외야수 이천웅, 채은성과 함께 출국할 예정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자 국가대표 생활도 오래한 정근우로서 과거 소속팀(SK-한화)이 아니어도 야구계 전반에 인맥이 넓다. 선수단 적응은 큰 어려움이 아닐 수 있지만 시작부터 낮은 자세로 다가가고 있다.  

LG 신인 오리엔테이션. 사진. 가장 왼쪽이 정근우..사진=LG 트윈스 제공. © 뉴스1

LG 관계자는 "정근우는 팀 내에서 박용택에 이어 두 번째 고참이다.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일찍 몸을 만들고 싶어 했다"고 말한 뒤 "베테랑으로서 동료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함께 공유하는 것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려 하더라"고 설명했다.

잠시 놓고 지낸 2루수 복귀에 대한 열망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근우는 지난 몇 년 한화에서 2루수 자리를 후배에게 내주며 외야 등 낯선 포지션을 전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2루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었고 LG가 그를 2루수로 영입했다고 밝히자 큰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소감을 말한 바 있다. 


hhss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