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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A씨, 김건모에 성희롱 피해 주장 "뽀뽀 해달라 요구"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20-01-20 11:50 송고 | 2020-01-20 14:10 최종수정
김건모© News1
김건모© News1

가수 A씨가 김건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김건모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글을 남겼다. A씨는 김건모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성폭행 논란 중인 김모씨' '문제의 배트맨 티셔츠를 건넸다' 등의 표현을 사용, 해당 인물인 김건모임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A씨는 "성폭행 논란 중인 김모씨는 나에게 문제의 배트맨 티셔츠를 건네면서 지금 당장 입으라 했다"며 "나는 거절하고 '선물로 받겠습니다' 하였지만 그곳의 남자 어른들과 끝까지 시시덕거리며 하늘색이 좋을까 분홍색이 좋을까 날 희롱했다. 산통 깨고 싶지 않아 마지못해 입고 나왔던 내가 싫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김모씨는 나에게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계속해서 뽀뽀를 요구했다)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니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 등 성적인 농담과 장난이 오가길래 불쾌함을 밝혔더니 '그럼 오빠 제가 XX 빨아드릴까요?' 이런 농담은 어떠냐 묻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고 싶으나 내겐 증거가 없다"며 "24시간 살면서 녹음기를 켜고 다녀야 좋을까 백 번도 더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사는 걸까"라고 덧붙였다.
A씨는 당시 김건모에게 받았다는 배트맨 티셔츠 2장의 사진을 첨부하며 "신빙성을 위해. 가지고 있는 거라곤 몇 번이고 버리려 했지만 혹시나 혹시나 하며 박아둔 배트맨 티셔츠"라며 "어제 경찰조사 기사 보고 옷 상자를 뒤져 꺼냈다. 결국 못 버렸다. 그리고 당시 친구들에게 보낸 실시간 카톡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여성 B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달 9일 강용석 변호사는 B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관련 김건모 측은 지난해 12월10일 "성폭행 의혹은 사실무근이고 고소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그달 13일 김건모 측은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B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할 것"이라며 강남경찰서 B씨에 대한 맞고장을 제출했다.

김건모는 자신에게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여성 C씨도 고소한 상태다. C씨는 지난해 12월 가로세로연구소와 인터뷰를 통해, 김건모가 2007년 유흥주점에서 자신을 수차례 주먹으로 때렸으며,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당시 이 폭행으로 안와골절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건모 측 관계자는 이달 8일 뉴스1에 "최근 C씨를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김건모는 이달 15일 강남경찰서에서 약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 후 "심려 끼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성실하게 답변했다"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고 추후 별도로 원하시면 또 나와서 조사를 받을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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