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제주교육청,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추진…전국 첫 사례

제주교육공론화위, '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 의제 채택
"존치냐, 이전이냐" 갈림길…다음달 7일 회의서 구체화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20-01-20 11:37 송고
지난 17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이경희 제주도 부교육감 주재로 제주도교육청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제2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 /© 뉴스1
지난 17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이경희 제주도 부교육감 주재로 제주도교육청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제2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 /© 뉴스1

제주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추진을 공식화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도교육청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가 예비 의제 11개 가운데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모형'을 제2호 의제로 공식 채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정부가 2025년까지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뒤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이의 추진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 모형은 두 가지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제주외고를 제주시 동(洞)지역으로 옮겨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하는 제1모형과 현 위치에서 읍·면 비평준화 일반고로 전환하는 제2모형이다.

제1모형의 경우 학교를 이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현재 제주시 연동·노형동권에 국·공유지가 있는 만큼 부지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도교육청의 시각이다.

도교육청 제주교육공론화위는 다음달 7일 △세부 의제 △여론조사 방법 △도민참여단 규모와 운영 방안 △공론화 심의 방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박희순 도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충실한 공론화 과정으로 도민들이 합의하는 전환 모형을 도출하겠다"며 "일정 대로 추진되면 정부가 계획한 2025년보다 이른 시기에 일반고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일반고 전환 후 국제 공인 평가·교육과정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도입 방안에 대해서는 "이번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과 같이 논의되는 부분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도교육청은 도교육청 홈페이지 '도민청원코너'와 '공론화 의제 제안 코너'를 통해 △제주영어교육도시 추가 국제학교 설립 △방과후 수업 시간당 강사료 전환 폐지 △초등 1~2학년 영어 방과후 수업 개설 △아라지구 초등학교 신설 등의 예비의제를 접수했다.

현재 제주교육공론화위에는 이경희 부교육감(당연직 위원장)을 비롯해 손유원 전 도의회 의원(부위원장)과 강하자 서귀포청소년문화의집 관장, 박순철 전 도교육청 행정국장, 신윤경 전 JIBS 보도국장, 홍재경 변호사, 강철남 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 을), 공모를 통해 선발된 도민 강영태·김은정·김진아·김희정·류재식·양미경·정승모·최영진씨 총 15명의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mro1225@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