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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제 대이동 시작, 우한 폐렴 '급속 확산' 우려

17일 하루동안 우한 폐렴 환자 17명 늘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01-20 07:25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의 인구 대이동 기간을 앞두고 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17일 하루동안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17명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 환자 가운데 남성은 12명, 여성은 5명으로 파악됐다. 감염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의 누적 환자 수는 총 62명이며 이 가운데 8명은 중증 환자다.

우한 폐렴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지금까지 2명의 사망자를 냈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바이러스 진원지인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에 간 적이 없어 우한 폐렴의 인간 대 인간 전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주일간의 춘제 연휴 기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 기간 중국에선 수억 명이 한꺼번에 이동을 하기 때문에 전염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중국 국영 중국중앙(CC)TV는 우한 폐렴 환자들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우한 진인탄(金銀潭) 병원의 내과 과장의 발언을 인용, 현지 당국이 더 많은 환자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우한 당국은 공항과 기차역, 버스 정류장 등에 체온 검사 시설을 설치해 우한을 떠나는 이들의 상태를 점검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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