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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 맞이한 인제빙어축제 개막 첫날···가족단위 방문객 몰려

포근한 기온 탓에 오후 3시부터 빙어·송어낚시터 입장 통제

(인제=뉴스1) 김경석 기자 | 2020-01-18 16:51 송고
제20회 인제빙어축제 개막 첫날인 18일 오전 강원 인제군 빙어호 일원에서 방문객들이 빙어낚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1.18/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제20회 인제빙어축제 개막 첫날인 18일 오전 강원 인제군 빙어호 일원에서 방문객들이 빙어낚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0.1.18/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제20회를 맞이한 강원 인제빙어축제 개막 첫날인 18일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를 보여 축제장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찾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몰렸다.

전날까지만 해도 영하 10도에 육박했던 날씨가 이날 오전 영하 2도 전후의 포근하고 화창한 날씨를 보였다. 
따뜻한 날씨 덕에 방문객들이 축제장을 돌아다니면서 활발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특히 빙어낚시터에는 얼음구멍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빙어를 낚시 아이들의 모습과 소싯적 빙어좀 잡아봤다고 자처하는 강태공들이 어우러져 낚시를 즐겼다.

또 올해 처음 개장한 송어낚시터에도 손맛을 즐기기 위한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서울에서 가족과 방문한 김모씨(35)는 "어릴적 아버지 손잡고 축제장을 찾아온 것이 엊그제 같다. 이제는 그 아이가 커서 자식을 낳고 아내와 함께 축제장을 찾아왔다"며 "어릴적을 회상하고 아이들에게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20회를 맞이한 인제빙어축제 개막 첫날인 18일 오후 축제장에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020.1.18/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20회를 맞이한 인제빙어축제 개막 첫날인 18일 오후 축제장에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2020.1.18/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옛 60년대 인제읍 시가지를 눈과 얼음을 이용해 조성된 스노우빌리지에는 옛 향수를 느끼는 중년과 아이들이 조형물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쪽에는 지역 출신인 시인 박인환이 살던 집과 생애와 연혁을 기록한 공간, 그의 얼굴을 조각한 조형물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빙어축제 마스코트인 스노온이 축제장을 돌아다니면서 방문객들에게 웃음을 주며 분위기를 한 껏 즐겁게 조성했다.

하지만 오후부터 5도 이상의 포근한 기온 탓에 빙어호 빙판 표면 얼음이 녹기 시작했다.

이에 재단측은 넘어짐 등 안전문제를 이유로 오후 3시부터 빙어, 송어낚시터 입장을 통제했다.

이에 오후부터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아쉽게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최상기 군수는 "지난 7일 비가 100㎜ 와서 빙어호 얼음이 녹고 수위가 높아져 가슴이 조마조마했다"며 "다행히 한파가 찾아와 짧은 시간에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빙어호를 4계절 관광지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회 인제빙어축제 개막 첫날인 18일 오후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개막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0.1.18/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20회 인제빙어축제 개막 첫날인 18일 오후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개막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0.1.18/뉴스1 © News1 김경석 기자



kks101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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