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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영주 귀국 사할린 한인 생활안정지원금 지급

충북 도내 최초로 월 5만원 지원…현재 40명 거주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2020-01-18 13:08 송고
2019년 5월22일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에서 제10회 사할린 동포와 함께하는 한마음대회가 열리고 있다.(음성군 제공).2020.01.18/© 뉴스1
2019년 5월22일 충북 음성군 설성공원에서 제10회 사할린 동포와 함께하는 한마음대회가 열리고 있다.(음성군 제공).2020.01.18/© 뉴스1

충북 음성군은 이달부터 충북 도내 최초로 지역에 정착한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에게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올해 관련 예산 2500만원을 확보했으며, 1월부터 1인당 월 5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매월 20일 지급한다. 
음성에는 지난 1일 기준 사할린 한인 40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음성읍에 사할린 한인 70명이 집단 이주했는데, 10여년 동안 사망 또는 다른 시·군 전출 등으로 지금의 수에 이르렀다.

남아 있는 한인도 평균연령이 74세로,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과 소외감, 자립 정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군은 2016년 '음성군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할린방문 시 항공료 지원, 장례비 지원, 각종 문화체험 행사 지원 등에도 나섰고, 지난해 5월에는 전국에 흩어져 사는 사할린 한인 600여명을 초청해 한마음 대회를 열기도 했다.

지역사회의 따뜻한 온기도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와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사할린 한인을 위한 '사랑의 PC'와 '명절 성금'을 전달하며 나눔의 미덕을 실천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생활안정지원제도 시행으로 사할린 교포들이 고국에서 조금이나마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할린 한인은 1992년 외무부와 적십자사 주관으로 영주 귀국을 시작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약 2000명 정도가 영주 귀국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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