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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 실종…"안나푸르나 트레킹, 결코 쉬운 코스 아냐"

히말라야 해발 3230m 지점에서 눈사태 발생
패키지 여행객에도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0-01-18 13:34 송고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한국인 4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쯤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Deurali)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트레킹을 하던 한국인 9명 중 4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5명은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군 히운출리 지역의 모습. (뉴스1 DB) 2020.1.18/뉴스1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을 하던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는 트레킹 애호가는 물론, 특히 일반 패키지 여행객도 쉽게 히말라야 산맥을 등반할 수 있다고 알려진 코스여서 이번 사고 소식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사이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래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고로 한국인 9명 중 4명이 실종된 상태고 나머지 5명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사고를 당한 한국인들은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사로 충남 논산 소재의 A여행사를 통해 13일 출발해 25일까지 네팔 카트만두 인근 지역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봉사활동에 앞서 떠난 트레킹 일정 중에서 실종됐다.
주요 여행사에서 판매되는 안나푸르나 트레킹 상품들. 해당 사진의 여행사들은 이번 사고와 무관하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히말라야 트레킹의 기본'으로 불리며, 한국 여행객에 접근성이 좋은 코스로 알려져 있다.

주요 트레킹 전문 여행사는 물론 패키지 여행사에서도 '고산 트레킹 경험이 없거나 처음 히말라야를 경험해보는 등산객들에게 적합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한 패키지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인들은 워낙 등산을 좋아하다 보니 해외 트레킹 여행이 부쩍 인기를 얻었다"며 "특히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ABC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다.
 
주요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상품의 일정은 7~9일이다. 이중 트레킹은 4, 5일에 거쳐서 하게 된다. 

1일 차에 칸데(1720m)에서 출발해 포타나(1890m)~톨카(1700m)~란드룩(1565m)까지 가며, 2일 차에 뉴브릿지(1340m)~지누단다(1780m)~촘롱(2170m)~시누와(2340m)에서 마무리한다.

3일 차에 뱀부(2335m)에서 출발해 도반(2505m)~히말라야 롯지(2920m)~힌쿠 동굴~데우랄리(3230m)에서 찍고, 4일 차에 마차푸차레 B.C(3700m)~안나푸르나 B.C(4130m)~마차푸차레 B.C(3700m)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사고는 3일차 코스에 속한 힌쿠 동굴과 데우랄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물 시리바스타바 나이스 인디아 트래블 이사는 "대부분 여행사에서 ABC 코스를 히말라야 트레킹  중에 난이도가 낮은 '기본' 코스로 소개하지만 결코 쉬운 코스는 아니다"라며 "히말라야 산맥을 오른다는 것 자체가 안전을 보장할 수만은 없어 일반 여행객엔 하루 또는 반나절이면 다녀오는 '푼힐'이나 '사랑코트' 전망대 오르는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와 주네팔대사관은 지난 17일 비상대책반을 구성했으며 네팔 당국에 신속한 실종자 수색을 요청한 상태다. 외교부는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가족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교육청도 비상대책반을 꾸려 현지에 지원 인력을 급파한 상태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