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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불안증세로 활동 중단" 아이돌 심리 문제 대책은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01-18 08:30 송고 | 2020-01-18 09:36 최종수정
몬스타엑스 주헌, 오마이걸 지호, 트와이스 지효(왼쪽부터) © 뉴스1
최근 불안 증세 등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 중단을 알리는 아이돌 멤버들이 증가했다. 악플, 루머, 사생에 시달리고 어릴 때부터 극심한 경쟁에 노출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다.

오마이걸 지호는 지난 13일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잦은 건강악화와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최근 더욱 심해진 불안 증세로 인해 당분간 오마이걸 활동에 정상적인 소화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12일 몬스타엑스 주헌도 심리적 불안 증세로 인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주헌은 불안 증상으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권고에 따라 충분한 논의 끝에 지속적인 치료와 안정을 취하며 회복에 집중한다.

세븐틴 에스쿱스도 일시적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에스쿱스는 최근 심리적인 불안 증세를 호소"했다고 알리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중한 논의 끝에 활동을 중단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트와이스 미나를 비롯해 우주소녀 다원, 강다니엘, 스트레이 키즈 한, 이달의 소녀 하슬 등도 불안 증세 등으로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각 소속사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트와이스 지효는 최근 팬페이지를 통해 "사실이 아닌 얘기들도 나오고 그 일로 제 불안감이나 우울감, 두려움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은 너무나 커져버리고 사람들 앞에 서고, 말 한마디, 무대 한번 하는 게 많이 두렵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직접적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투어 중에도 두려운 감정이 너무 커서 병원도 찾아 갔었고 상담도 하고 약도 복용했지만 제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고도 했다.

이처럼 아이돌들이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활동 중단을 알리는 경우가 최근 급격히 늘어났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무리한 활동과 악플에 항상 노출돼 있는 상황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한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활동하다 보니 심리적인 압박감이 크고, 쉬지 않고 이어지는 바쁜 스케줄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 지속된다"며 "게다가 최근에는 실시간 콘텐츠도 많아서 필터링이 어렵다. 그대로 악플에 노출된다"고 전했다. 숙소도 찾아오는 아이돌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는 '사생'(사생활을 쫓아다니는 극성팬)들도 이러한 문제를 키운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부분 소속사들은 아이돌과 함께 심리 상태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논하고, 병원 진단 후 활동 중단을 결정한다. 또한 소속사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정기적인 심리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병원 진료 등도 지원하며 소속 아티스트의 건강 회복에 힘을 보탠다.

가요계 관계자는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최우선이다. 활동 중단을 결정하기 전에 병원 등을 알아봐 주면서 스케줄도 협의해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부적으로 아이돌, 연습생들에게 전문 강사를 통해 기본적인 심리 치료를 진행해서 예방하려고 한다"고 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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