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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해외서 1000만원 돌파…국내 970만원 '역김치 프리미엄'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01-15 08:48 송고 | 2020-01-15 10:24 최종수정
27일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1600만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9.6.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7일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1600만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9.6.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비트코인이 1000만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이 1000만원선을 회복한 건 지난해 11월16일 이후 2개월 만이다.

15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7.46% 상승한 8760달러(약 10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월1일 거래 가격인 7176달러(약 831만원)와 비교하면 15일 만에 22% 뛰어오른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대립 소식과 중국 최대명절 '춘절'을 앞둔 것을 비트코인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꼽는다. 비트코인 시세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전운이 감도는 중동발 악재의 영향이 컸다.

비트코인은 중앙정부의 관리를 받지 않아 정세가 불안정한 지역에선 일종의 '금과 같은 가치자산'으로 취급된다. 비트코인은 미국이 지난 2일 이란의 군부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사살한 직후 급등했다.

이어 이란이 지난 8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으로 보복하면서 비트코인은 974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어 미국 정부가 이란에 경제적 제재를 가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거래업계에선 '팔자' 보다는 '사자'가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춘절(1월24일~30일)이 거래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 시세는 중국의 명절에 영향을 받는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와 채굴업체가 대다수 중국계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중국의 명절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2년간 비트코인은 차트는 춘절 연휴가 끝날 무렵 일 평균 10% 이상 오르는 등 오히려 반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동발 악재로 비트코인 시세가 오르는 시점에서 중국의 춘절이 끝날 무렵이면 더 큰 상승장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나선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거래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더 저렴하게 거래되는 '역김치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빗썸, 업비트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에서 비트코인은 해외 거래가보다 3% 저렴한 97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거래량과 투자자가 많은 거래사이트일수록 높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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