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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한 손흥민, 서서히 나타나는 체력 저하 어떻게…일주일 휴식이 관건

현지 언론 예상 깨고 울버햄튼전 92분 소화…지친 모습 역력
"공 잡을 때마다 고전" 평가 속 모리뉴의 '믿을맨' 평가도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9-12-16 17:17 송고
손흥민. © AFP=뉴스1
손흥민. © AFP=뉴스1

전임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에 이어 신임 조제 모리뉴 감독까지….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을 향한 세계적인 명장들의 믿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커가는 믿음에 연일 맹활약하며 감독은 물론, 축구 팬들에게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있는 손흥민이지만 걱정은 결국 체력 관리 문제로 귀결된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울버햄튼전에서 지친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지만 다행히 일주일 휴식이 주어졌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19-20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26점(7승5무5패)이 된 토트넘은 5위로 두 계단 상승했고 승점 24점(5승9무3패)에서 발이 묶인 울버햄튼은 8위로 내려앉았다.

손흥민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원톱 해리 케인을 지원 사격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11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 교체 출전한 손흥민이 휴식을 취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다시 선발로 내세우며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알리, 케인과 달리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바이에른 뮌헨과의 독일 원정 경기에 나서며 쉴 새 없는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은 전반 8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왼발 슈팅을 기록한 것 외엔 크게 번뜩이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인생 경기'를 펼친 울버햄튼의 아다마 트라오레에 향하는 볼을 사전에 차단하는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했다.

이날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경기를 펼친 토트넘의 전술 속에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수차례 스프린트를 펼쳤지만 연결되는 공은 적었다. 그로 인해 후반 막판에는 눈에 띄게 지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 교체 아웃됐다.

지친 손흥민에게 현지 언론은 "공을 잡을 때마다 고전했다. 하지만 팀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몸부림쳤다"고 다소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올 시즌 EPL, UCL, 리그컵 등 토트넘의 거의 모든 경기에 나선 손흥민에게 다행히도 일주일이란 소중한 휴식이 주어졌다.

다른 EPL 경쟁 팀들이 주중 리그컵을 치르는 것과 달리 토트넘은 일찌감치 탈락해 주중 경기가 없다. 팀으로서는 아쉽겠지만, 손흥민에겐 보약 같은 휴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에겐 '박싱데이'로 불리는 12월 말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23일 첼시와의 EPL 18라운드 홈 경기를 시작으로 26일 브라이튼전, 29일 노리치시티전을 앞두고 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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