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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마을총회·IoT 돌봄…'디지털 사회혁신' 우수사례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9-12-15 12:00 송고
온라인 마을총회 '마을e척척' 앱 소개.(행정안전부 제공) © 뉴스1
온라인 마을총회 '마을e척척' 앱 소개.(행정안전부 제공) © 뉴스1

올 10월19일 오후 7시30분, 광주광역시 일곡동 주민들로 구성된 불법 주정차 모니터링단은 스마트폰 '마을e척척' 앱을 통해 불법주정차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불법주정차 현장을 디지털 지도 위에 표시해 구청과 구의원에게 전달했고, 대형차량 차고지 개설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홀로 사는 한 어르신은 최근 군청에서 디지털 기기와 센서,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장치)을 받았다. 움직임을 파악해 집 안에서 거동·호흡이 감지되지 않거나 바깥나들이 중 위급할 때 돌봄단이 신속하게 도와줄 수 있는 장치다. 또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도 알려주고 택시 호출이나 장보기도 신청할 수 있어 생활이 더 편해졌다.

주민이 주체가 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지털 사회혁신' 우수사례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민간기관 대상 '디지털로 지역격차 허물기 공모'와 지자체 대상 '주민 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공모'에서 선정된 총 18개 과제 가운데 분야별 우수사례 6개를 선정, 15일 발표했다.

민간기관 공모 과제 중 최우수상은 광주광역시도시재생공동체센터와 광주광역시, ㈜엔유비즈, ㈜더킹핀이 협업한 '마을e척척, 지역문제 해결 중심의 마을리빙랩 플랫폼'이 받았다.
스마트폰 앱에서 온라인 마을 총회를 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 의제를 선정하고 동네한바퀴 기능을 통해 마을 문제 해결에 필요한 디지털 지도를 만들 수 있다.

지자체 공모 과제 가운데는 전남 신안군의 'ICT 기반 1004섬 생활밀착 돌봄 시스템 구축' 사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신안군은 지난해 전남 장성군에서 개발한 'IoT@엄니어디가?'를 발전시켜 디지털 돌봄 시스템을 구축했다. 임자도에 거주하는 독거·치매 노인과 중증 장애인 100여가구에 모듈박스와 호흡감지 센서, 비콘을 보급해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서울시립서북병원이 개발한 '스마트 결핵퇴치'와 부산시 '스마트 덴탈케어', 제주도 '모바일 무장애여행 관광지 길안내 서비스 및 데이터 확대 구축', 대구시 '지능형 시민참여 소통플랫폼 토크대구 오픈소스 개발 및 확산' 등도 우수사례로 뽑혔다.

행안부는 이 사례들을 내년도 공모 때 확산과제로 우선 지정하는 것을 검토해 다른 지자체와 기관에서도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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