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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내년 1분기 50만배럴 추가 감산…3월에 검토"

사우디, 하루 40만배럴 자발적 추가 감산 연장
"실질적 감산 하루 210만배럴"…합의 준수 강조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12-07 01:30 송고 | 2019-12-07 06:26 최종수정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건물 외부에 붙어 있는 로고. © 로이터=뉴스1
오스트리아 빈에 위치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건물 외부에 붙어 있는 로고. © 로이터=뉴스1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 등 비회원국인 주요 산유국을 포함한 OPEC+가 내년 1월부터 하루 50만배럴을 추가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3월에는 임시회의를 열고 감산 정책을 검토한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시장이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큰 규모 감산인 이번 결정에 따라, 내년 1분기 감산 원유량은 하루 170만배럴로 늘어날 전망이다. OPEC+은 내년 3월 5~6일 임시회의를 열고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발적으로 하루 40만배럴을 더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장관인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의 자체적 감산도 연장하며 이는 OPEC+의 총 감산 규모가 하루 210만배럴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OPEC+가 합의를 준수해야만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OPEC의 리더에 해당하는 사우디는 그동안 이라크나 나이지리아와 같이 원유를 초과 생산해 온 산유국이 할당량을 준수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취해왔다. 모든 감축량을 포함한 사우디의 하루 목표 생산 산유량은 974만4000배럴이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2020년 1분기 러시아의 할당량은 하루 30만배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산 대상에서 가스콘덴세이트는 제외됐다.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 2014년 과잉 공급으로 유가가 폭락하자 공동 행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연합체에 속하지 않은 미국에서 셰일오일 공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미국은 2018년에 하루 1100만배럴, 올해는 하루 1230만배럴이 넘는 원유를 생산하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자리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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