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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시진핑 주석 방한 관련 구체적 언급 회피

"방한 왕이 한국과 사드 등 문제 지속 논의 합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완화 논의해야"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12-05 20:23 송고 | 2019-12-05 23:11 최종수정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 뉴스1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 뉴스1

중국 정부는 5일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한국 방문에서 양국이 사드 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 위원의 방한 성과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화 대변인은 "양국은 사드 등 중한 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처리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정당한 관심사를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양국이 전략적 의사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으로 "한중 양국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이니셔티브와 한국 측 전략 개발 계획의 통합을 촉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 과정의 속도를 높이고 개선된 형태의 무역 협력을 구축하기로 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내년에 공식 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국가들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한중 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내년 상반기 방한을 논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양국은 고위층 교류를 위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 소식이 있으면 바로 공개할 것"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화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선 "한중 양측이 '쌍궤병진'(雙軌竝進·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방식을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도달한 중요한 합의를 효과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할 수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모든 당사국들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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