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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 유재수 구속기한 연장…검찰 "엄정수사"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19-12-05 18:06 송고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1월27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1월27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55)의 구속기한을 연장했다.

서울동부지검은 "유 전 부시장 감찰중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금일 법원으로부터 구속기간 연장 허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엄정하게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유 전 부시장의 구속만기일은 오는 15일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지난 11월25일 유 전 부시장에 대해 뇌물수수·수뢰후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틀 뒤인 27일 법원은 유 전 부시장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재직 당시 펀드운용사 및 창업투자자문사 등 금융관련 업체들로부터 골프채와 항공권, 자녀 유학비용, 차량제공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유 전부시장이 금융위 근무할 당시 관리감독을 받는 업체들에 자신의 저서를 대량 구입하게 하고 자산관리업체에 동생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유 전 부시장은 수사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업체 관계자들에게 입막음을 꾀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는 시도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을 상대로 사건의 본류인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무마 의혹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지난 4일에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유 전 부시장의 수사는 올해 초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지내면서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 등의 편의를 받거나 자녀 유학비 또는 항공권을 받은 의혹이 있다는 내용의 첩보가 접수돼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감찰에 나섰지만, 윗선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4일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당시의 연풍문 풍경. 2019.1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4일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당시의 연풍문 풍경. 2019.1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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