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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라고 달아둔 아동복 모자에 '발암물질'

'신디키즈겨울 점퍼'·'러드키즈다운 재킷'에선 검출안돼
유해물질 검출된 제품의 판매 사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권고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19-12-05 12:00 송고 | 2019-12-05 14:46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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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성과 디자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달린 아동용 겨울 점퍼 천연모 모자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19년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신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키즈숏마운틴쿡다운' △블루독 '마이웜업다운' △베네통키즈 '밀라노롱다운점퍼' △네파키즈 '크로노스다운자켓' △탑텐키즈 '롱다운점퍼' △페리미츠 '그레이덕다운 점퍼' 등에서 기준치(75mg/kg 이하)를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폼알데하이드'는 동물의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늘리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문제는 폼알데하이드가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될 경우 접촉성 피부염, 호흡기·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폼알데하이드를 '발암물질'(Group1)로 분류하고 있다.

아동용 겨울 점퍼는 '어린이제품특별안전법'에 따라 ‘아동용 섬유제품’으로 분류되며, 점퍼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는 ‘어린이용 가죽제품’에 따른 안전요건을 준수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소비자원의 유해물질 시험결과, 조사대상 13개 중 6개(46.2%) 제품의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어린이용 가죽제품 안전기준'(75mg/kg 이하)을 최대 5.14배(최소 91.6mg/kg ~ 최대 385.6mg/kg)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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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로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키즈숏마운틴쿡다운'(385.6mg/kg) △블루독 '마이웜업다운'(269.3mg/kg) △베네통키즈 '밀라노롱다운점퍼'(191.4mg/kg) △네파키즈 '크로노스다운자켓'(186.1mg/kg) △탑텐키즈 '럭스폴라리스 롱다운점퍼'(183.3mg/kg) △페리미츠 '그레이덕다운 점퍼'(91.6mg/kg)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13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아예 검출되지 않았고, 5개 제품에서는 기준 이하로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가 아예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신디키즈 '신디키즈겨울 점퍼' △아이더 '러드키즈다운 자켓' 등이다.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이하로 검출된 제품은 △꼬망스 '픽테이프포인트점퍼 ' △레노마키즈 '진네이비프리미엄 구스다운' △머렐 '키즈아나스타샤 다운자켓' △블랙야크 '마인드다운자켓' △컬리수 '와이드퍼롱다운점퍼' 등 5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 사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고,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원은 아동용 겨울 점퍼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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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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