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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거나 기침하는데 소변 찔끔…중년여성 괴롭히는 요실금

사회생활 꺼리고 우울증 위험…출산·호르몬 등 원인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12-02 07:00 송고 | 2019-12-05 17:28 최종수정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국제요실금학회는 요실금을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고 사회적 또는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는 소변의 불수의적인 유출'로 정의한다. 이런 증상은 남녀노소 어느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중년여성의 30~40%에서 발생한다.

요실금으로 생명이 위험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사회생활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대표적인 요실금은 복압성이다. 전체 여성 요실금의 70~80%를 차지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웃거나 재채기, 기침을 하면서 소변이 샌다. 소변이 마려울 때 빨리 걸어도 소변이 샌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줄넘기, 뜀뛰기 등 운동을 하면서도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이는 임신이나 분만 때문에 골반근육이 약해져 방광과 요도가 처졌기 때문이다. 폐경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 감소, 천식 등 기침을 일으키는 질환, 난산을 한 경우, 요도협착으로 인해 요도 확장술 등을 받았을 때도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이 요실금은 3단계로 분류한다. 웃거나 기침할 때 소변이 새면 1단계, 걷거나 자세 변화 등 사소한 복압 상승으로 요실금이 발생하면 2단계로 본다. 가만히 있어도 소변이 흐르면 3단계다.

소변이 급하고 빨리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속옷을 적시는 요실금은 절박성이다. 전체 요실금 환자의 10~20%를 차지한다. 절박성요실금 환자는 일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 밤에도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깬다.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 전 소변이 나와 옷이 젖는 경우도 있다. 발병 원인은 급성방광염과 당뇨병, 뇌졸중, 척추 손상,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이다.

일류성요실금은 심하게 팽창한 방광으로부터 소변이 넘쳐 흘러나오는 질환이다. 방광 출구가 좁아져 있거나 수축 기능이 약해져 나타난다. 요실금이 의심되는 환자는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우선 방광염이 있는지 확인하는 소변 검사를 진행한다. 3일 동안 소변 회수와 배뇨량을 체크하는 배뇨일지를 통해 환자 스스로 증상을 확인한다. 일회용 기저귀나 패드를 착용한 후 15분 동안 물을 섭취한 뒤 소변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도 받는다.

치료법은 약물과 골반운동, 전기자극 등 다양하다. 그중 약물치료는 절박성요실금과 복압성요실금 환자들이 받는다. 절박성은 방광 수축을 억제하는 항콜린성약물을, 복압성은 비교적 증상이 가벼울 때 선택한다.

골반저근운동(케겔운동)요법은 출산이나 호르몬 부족으로 약해진 골반근육 신축성과 질 탄력을 회복한다. 방귀를 참는다는 생각으로 항문이나 질을 5~10초간 수축한 후 10초간 긴장을 푸는 운동을 반복한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수록 효과가 좋다. 다만 운동할 때 아랫배나 엉덩이, 다리에 힘을 주지 않고, 골반근육을 수축할 때도 숨을 참지 않는다.  

전기자극치료는 골반 근육과 방광에 약한 전류를 흘려 요도괄약근이 수축하거나 방광이 수축하는 것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약 4~6주간 치료가 이뤄진다.

마그네틱 치료는 전기자극과 치료법이 비슷한다. 질에 기구를 삽입하지 않고 옷을 입은 채로 의자에 앉아 치료하는 방법이다. 마그네틱이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자장이 늘어진 골반근육에 자극을 가해 수축력을 강화하는 원리다. 이 자장( 자기력이 작용하는 공간)은 근육에만 작용하며 부작용이 없는 게 장점이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