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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日 수출규제, 韓 IT 중장기 경쟁력 확보 계기될 것"

"수출규제 철회 상관없이 소부장 국산화 계속될 것"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9-11-25 09:01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4일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4/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4일 오전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4/뉴스1

한일 양국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KB증권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오히려 국내 IT 산업의 경쟁력 확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5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철회한다고 가정해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4개사와 정부는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더욱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2일 한일 양국은 지소미아 종료를 조건부로 연기했지만 향후 수출 규제 철회 가능성 등에 대해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갈등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그간 우려했던 것과 다르게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국내 기업의 생산차질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4개사가 수출 규제 소재의 생산라인 투입 효율화와 치밀한 재고관리를 했고, 소재 국산화와 해외 공급선 다변화에 나섰다"며 "일본이 규제 중인 일부 소재의 수출을 허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일본과의 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정부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오히려 한국 IT 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의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비롯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와 한솔케미칼·SK머티리얼즈·솔브레인·에스에프에이·원익IPS 등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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