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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지소미아 종료 철회, 국민 여러분의 승리"

청와대 앞서 단식투쟁 중 긴급 의원간담회 열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김민석 기자 | 2019-11-22 21:10 송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22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황교안 대표 단식농성장에서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유예 발표와 관련, 긴급 의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9.1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22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 황교안 대표 단식농성장에서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유예 발표와 관련, 긴급 의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9.11.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철회와 관련, "국민 여러분이 이겼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철회 결정 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긴급 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오후 6시30분부터 약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조경태 최고위원과 김도읍 비서실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단식투쟁 사흘째를 맞은 황 대표는 간담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 의원들의 말을 대부분 듣기만 했다. 황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지지자들을 향해 걸어간 후 "국민 여러분이 위대하다. 국민 여러분이 이겼다"고 외쳤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당협위원장은 황 대표에게 "지소미아가 종료 철회 결정은 전적으로 국민이 싸워서 얻은 것이다. 당에서 의원들이 열심히 했다고 하면 큰일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대표는 "옳은 말씀"이라고 했다. 조 최고위원은 "저희가 보다 진지하고, 무겁고 담담하게 싸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청와대 앞에서 브리핑을 하고 지소미아 종료 철회에 대해 "국가 안보를 걱정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황 대표는 지소미아 파기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을 이어 왔다. 이제 산 하나를 넘어섰다"며 "이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저지를 위해 단식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황 대표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의 단식철회 요구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께서는 지소미아 문제는 국익 문제였는데 황 대표께서 많이 고심해주셨고 단식까지 하셔서 죄송한 한편 감사하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그런 만큼 단식을 풀어주십사 하셨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도 있으니 단식을 풀어주시고, 만찬도 함께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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