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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공효진, 母이정은 떠나보내나…"널 사랑했어" 편지에 눈물(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19-11-20 23:23 송고 | 2019-11-20 23:56 최종수정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캡처 © 뉴스1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캡처 © 뉴스1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이 엄마 이정은을 떠나보낼까.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정숙(이정은 분)은 신장을 이식해 주겠다는 딸 동백(공효진 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홀로 모든 걸 감당하려 했다.

이날 동백은 황용식(강하늘 분)과 헤어졌다. 그는 정숙에게 "그동안 엄마든 강종렬이든 좋게 헤어져본 적 없어서 굿바이가 뭔지 몰랐는데 그게 더 별로더라"며 "용식씨가 아까워서 더 짜증나"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정숙은 "필구 보고 수절한다는 거냐"며 "동백아 외로워. 외로운 거 사람 잡아"라면서 크게 걱정했다.

황용식은 연쇄살인마 '까불이'와 대면했다. 그의 심리를 파고들어 자백을 받아낸 것. 까불이는 "주제도 안 되는데 잘난 척해서 죽였다. 까불면 죽일만 해서 죽이기 시작했다"며 "시작이 어렵지 너네도 하려면 다 한다"고 말해 황용식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황용식은 그를 향해 "끝까지 제대로 벌받게 해주겠다. 이거 저거 토 달아서 감형받고 그러지 마라. 까불이 벌 받을 때까지, 난 끝까지 간다"고 했다.

동백은 엄마 정숙의 신장 수술 날짜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정숙은 딸도 유전으로 신장이 안 좋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들었고, 결국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은 채 병원에서 도망쳤다. 동백은 이별한 황용식에게 급하게 전화를 걸고 "엄마 좀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홀로 숙박업소에서 밤을 보내던 정숙은 "정숙이 인생 참.. 보지 말 걸.. 보니까 더 살고 싶어. 어떻게 죽어"라며 숨죽여 울었다. 그리고 동백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을 감았다.

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동백을 찾아온 황용식. 엄마는 없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동백의 표정이 굳어졌다. 황용식은 "죄송하다. 제가 너무 늦게 찾았다"며 미안해 했다.

정숙은 딸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동백을 고아원에 보내고 힘들게 살아온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돈 벌어올 테니까 딱 1년만 엄마 기다려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고. 정숙은 딸이 그리워 여전히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 동백의 파양 소식도 알게 된 뒤, 몰래 동백을 지켜보게 됐던 것.

특히 정숙은 편지를 통해 "동백아 널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어. 엄마는 지난 34년 내내 널 빠짐 없이 사랑했어"라고 엄마로서 진심을 고백했다. 동백은 정숙이 있는 병원에 들어갔고, 안타까운 눈물을 쏟아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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