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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민식이법' 관심 호소 "남편 하하와 같이 눈물…마음 아파"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11-20 08:23 송고
가수 별 © News1 2018.11.16 QUAN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별 © News1 2018.11.16 QUAN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별이 '민식이법'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별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민식이법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캡처해 올리며 "어느 날 남편이 퉁퉁 부은 눈으로 집에 들어왔습니다. 다 큰 어른이 어디서 이렇게 울고 왔나 놀라서 물었더니. 그날 녹화한 방송에서 만난 민식이 부모님 이야길 들려주더군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저를 꼭 안으며 자기는 너무 두렵다고. 드림이, 소울이, 송이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니 숨이 탁 막히더라고. 이렇게 소중한 아이들을 눈앞에서 지켜 주지 못할까 봐 겁이 난다고. 듣기 만해도 미칠 것 같이 마음이 아픈데, 그분들의 아픔은 어떤 것일지 상상조차 못 하겠어서 우리 부부는 그날 밤, 그렇게 한동안을 둘이서 같이 눈물을 흘렸습니다"라고 했다.

별은 "남의 일이라 생각지 말아주세요. 민식이 어머니는 아직도 식사조차 제대로 하시질 못한다고 해요. 왜 안 그렇겠어요.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일이 이렇게도 없다는 게 말이 안 됩니다.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이라면 꼭,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도와주세요. 지금 벌써 많은 분들이 청원에 동참해주고 계신다고 합니다. 더 널리 퍼뜨려주시고,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어보아요"라며 민식이법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별은 지난 2012년 하하와 결혼해 현재 세 아이의 엄마다.

한편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민식군의 부모가 출연해 '민식이법'에 대한 관심을 눈물로 호소했다. 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 과속 단속 카메라 등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사망 사고 시 3년 이상 징역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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