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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586, 이제는 갈 때…초·재선 얘기는 아냐"

"2000년쯤부터 출마한 분들…원내대표 등 역할 하셨지 않나"
임종석 불출마엔 "아름다운 선택…新세대 진입 산파역"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9-11-19 09:26 송고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임세영 기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당내 '586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를 향해 "이제는 갈 때"라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이제 갓 국회에 들어온 초선이나 재선을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쇄신 대상을 특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의 선언 이후 확산한 '586 퇴진론'과 관련해 "이제는 갈 때다. 이제는 채울 때가 아니라 비울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586세대 가운데 일부를 대상으로 특정했다. 그는 "이제 갓 국회에 들어온 초선이나 재선을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며 "2000년쯤부터 출마하기 시작한 분들은 이제 원내대표도 되시고 어느 정도 역할들을 하셨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큰 꿈이 있으신 분들, 광역단체장 해보시겠다는 꿈이 있는 분들은 좋다"면서도 "그러나 한 세대로서의 역할을 마감하는 시점은 이미 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발언은 전·현직 원내대표이자 586세대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우상호·이인영 의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 의원 역시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같이 정치하는 분들이거나 지지자들이 기득권화돼 있는 386 물러나라고 얘기하면, 대표적인 게 임종석·이인영·우상호"라며 "그러면 마음속으로 '아 그만둘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일부 586세대 의원들이 퇴진론과 관련해 불쾌감을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청산의 대상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불쾌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국회 그 자체에 연연하기 때문에 저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면, 그야말로 그건 꼰대스러운 것이다. 저는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586세대는)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서 민주화를 이뤘다. 2010년, 2017년 촛불과 탄핵을 거치면서 정치적 세대로 보면 다른 어떤 세대 못지않게 성과를 거뒀다"며 "그러면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 된 것"이라고 했다.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은 "아름다운 선택"이라고 호평했다. 이 의원은 임 전 실장을 "이른바 86세대의 상징이다. 국회의원을 두 번 했고, 당의 사무총장도 했고, 청와대 비서실장까지 했으면 아마 86세대 중에 가장 많이 (정치적) 무게가 많이 나가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주자로서도 거론되던 분이기 때문에, 그 정도 비중 있는 분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라고 한 것은 그야말로 큰 결단이고 아름다운 결단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임 전 실장의 불출마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산파의 역할을 우리가 해 줘야 되는 것 아니냐, 우리의 정치적으로 마지막 미션이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세대가 대거 (정치권에) 진입할 수 있는 산파역, 이런 일개의 우리 역할이다라는 정도를 좀 분명하게 던진 것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soho090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