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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르드민병대 철수 않으면 새 군사작전 개시"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11-19 03:44 송고 | 2019-11-19 03:45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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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 민병대(YPG)가 완전히 철수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군사작전을 개시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터키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차우쇼을루 장관은 이날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북동부 휴전협정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차우쇼을루 장관은 "만약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군사작전 재개와 같은 필요한 일을 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지난달 9일 YPG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는 명분으로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자치지역을 침공하는 '평화의 샘' 작전을 감행했다.

터키는 군사작전 약 일주일 만인 지난달 17일 미국의 중재로 쿠르드족과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조건은 YPG가 시리아 북동부 국경으로부터 30km 내로 설정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고, 터키군이 안전지대 관리를 맡는 것이다.
터키는 러시아와도 별개로 협상을 통해 쿠르드족에 대한 공세를 중단하는 대신 일부 안전지대에서 러시아군과 합동 순찰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터키는 이후 YPG를 철수시키겠다는 약속을 미국이 지키지 않고 있다며 수차례 반발해왔다.

이와 관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지만, 시리아 북동부 문제에 대해선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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