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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8일(현지시간)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임시 일반면허'를 추가로 90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화웨이가 미국 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면허를 90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결렬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 안보를 명목으로 화웨이와 그 계열사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하려면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이다.

다만 이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유지·보수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는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임시 일반면허를 발부했다.

90일 한도로 발부된 면허는 당초 8월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지역업체 및 주민 보호를 목적으로 이를 90일 더 연장했다. 이어 만료예정일을 앞둔 이날 추가로 면허를 90일 더 연장하는 결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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