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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日과 양자회담서 "한미일 삼각협력 강화 노력 환영"

에스퍼 장관 "北 FFVD 달성 위한 美 약속 재강조"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11-19 01:38 송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17/뉴스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7일 태국 방콕 아바니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17/뉴스1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 양자회담을 하고 한미일 삼각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본의 노력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퍼 장관이 고노 방위상과 만나 미일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번영의 '초석'(cornerstone)임을 재확인하고, 오늘날 안보환경의 역동적인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동맹강화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주변국과 협력 강화 및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일본의 노력을 환영한다면서 그 대상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인도, 호주 등과 함께 한국·미국·일본의 삼각협력 관계를 언급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및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의 완전한 폐기를 이루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NHK방송은 양측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고, 이 문제를 포함한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한일 지소미아를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미·일 삼각협력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지소미아 연장을 에둘러 압박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일 지소미아는 양국 군사당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 등을 직접 공유하고자 2016년 11월 체결한 협정으로 그동안엔 1년씩 운용시한이 연장돼왔다.

그러나 올 8월 일본 정부가 '안보상 이유'로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시 절차상 우대 혜택을 부여하는 우방국(화이트국가) 명단에서 제외하자, 한국 측도 "안보 협력 관계에 중대한 변화가 초래됐다"며 한일 지소미아를 올해 시한까지만 운용한 뒤 재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일 지소미아는 오는 23일 0시부로 효력을 잃는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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