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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한국", "4년 전 복수" 한국 결승 진출에 日반응

(도쿄(일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11-16 07:32 송고
김경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경문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15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9.11.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국과 결승 대결이 확정되자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본 선수들은 "타도 한국", "4년 전 복수" 등을 외치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 15일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세 번째 경기, 멕시코전에서 7-3 역전승을 거뒀다.

3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16일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 일본전에서 패해도 2위로 결승에 오른다. 또한 이번 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대륙에 걸려 있던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은 한국에게 돌아갔다.

일본 역시 한국의 승리로 2위를 확보,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16일 슈퍼라운드 경기, 17일 결승전까지 이틀 연속 한일전이 성사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결승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이스' 양현종(KIA)도 결승전에 등판한다.

4년 전, 초대 대회에서는 한국이 준결승에서 일본을 4-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게 꽁꽁 묶이면서 8회까지 0-3으로 뒤졌으나 9회 4득점, 기적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일본에게는 굴욕적인 역전패였다.

4년 전 진 빚을 갚겠다는 것이 이번 일본 대표팀의 생각이다. 특히 일본의 '주장'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는 4년 전 뼈아픈 역전패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설욕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다.

산케이스포츠 16일 "4년 전 역전패를 경험한 사카모토 하야토가 설욕을 다짐했다"며 "한국이 멕시코를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내기 약 3시간 전부터 사카모토는 '타도 한국'으로 불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카모토는 4년 전 준결승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희생플라이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내내 부진하다가 13일 멕시코전에서 3안타 1타점으로 부활했다.

사카모토는 "좋은 긴장감"이라며 "(한국전은) 아쉬운 기억이 있다. 강한 라이벌이라는 마음을 잊지 않으려 한다. 어떻게든 복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15일 한국-멕시코전을 직접 관전하며 한일전을 대비했다. 4년 전 사령탑으로서 프리미어12 준결승 역전패를 경험한 이나바 감독 역시 설욕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나바 감독은 "틈을 보이면 안된다.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며 "(16일 경기는) 우리의 카드를 보여줄 것인가 감출 것인가를 포함해 여러가지가 담긴 경기다. 우승을 위한 2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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