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총선 누가 뛰나]군산, 김관영 3선 '수성' vs 민주당 '탈환' 격돌

(전북=뉴스1) 김재수 기자 | 2019-11-16 08:07 송고
편집자주 2020년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12월17일부터는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10개 선거구에서 치러질 전북은 더불어민주당이 20대에 빼앗긴 '안방'을 찾아 올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이다. 뉴스1전북취재본부는 예비후보 등록과 여론조사에 앞서 현재 거론되는 입지자와 관전포인트를 살펴봤다.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 예상자(사진 왼쪽부터 김관영, 신영대, 황진)© 뉴스1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 출마 예상자(사진 왼쪽부터 김관영, 신영대, 황진)© 뉴스1

전북 군산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의 '3선 수성이냐, 더불어민주당의 탈환이냐'를 놓고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과 수년간 다져온 지역의 정치기반을 둔 김 의원이 다시 지역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민주당 후보가 텃밭에서 김 의원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금으로서는 현 김관영 의원(50)의 3선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한 만큼 이에 대항할 후보자가 누가 될 것이냐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신영대 군산지역위원장(52)과 황진 전북도당 군산혁신성장특별위원장(58)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올 초 부동산 투기의혹을 받고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57), 채동욱 전 검찰총장(60), 김윤태 고려대학교 교수(57), 임병식 전 국회의장실 부대변인(54) 등도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전 군산시의원을 지낸 방경미 당협위원장(60), 정의당은 정지숙 군산시의원(48)이 거론되고 있다.

지역 선거 분위기는 여권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의 신 위원장과 황 위원장이 김 의원의 3선 저지를 위해 당 안팎으로 정세를 살피며 물밑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은 김 의원의 3선 도전이 유력한 만큼 민주당 내부적으로 경선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는 생각이다.

신 위원장은 군산제일고와 전북대 등을 졸업한 뒤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행정관, 한국도로협회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현 정부 인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산지역위원장을 맡아 도의원과 시의원들은 물론 당원 이끌며 자신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치과 원장이기도 한 황 위원장은 익산 남성고와 원광대 치대를 졸업한 뒤 YMCA 이사장과 군산시민정치포럼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해왔으며, 개혁적인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이에 맞서 김 의원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맡아 당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지역구에서 읍·면·동 순회 의정보고회와 찾아가는 이동고충상담, 민원인의 날 운영을 통해 주민들과 접촉하며 조직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결전을 치러야 할 김 의원으로서는 당 지지율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는 본인의 힘으로 버티고는 있으나 정당의 힘이 필요한 내년 총선에서는 바른미래당 옷을 입고 승리가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등 '제3지대 창당' 합류설 등이 꾸준히 제기된다.

김 의원이 현역 의원이지만 군산은 민주당의 텃밭이기에 많은 입지자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


kjs67@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