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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베네치아, 또 침수…산마르코 광장 폐쇄

조수 수위 1.6m까지 상승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11-15 20:41 송고
15일(현지시간) 불어난 물에 침수된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 AFP=뉴스1
15일(현지시간) 불어난 물에 침수된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 AFP=뉴스1

최근 도시 대부분 지역이 침수 피해를 겪은 베네치아에서 15일(현지시간) 또다시 조수 수위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베네치아 당국은 이에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산마르코 광장을 폐쇄하고 물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BBC와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네치아 조수 수위는 1.6m까지 상승했다. 이틀 전 기록했던 1.87m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침수 경고를 알리는 사이렌소리가 새벽부터 도시에 울려 퍼졌다.

BBC는 이날 수로의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인도로까지 넘쳐 흘러들었다며, 하수구에서는 탁한 물이 솟아올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기념품 가게와 카페 등 상점에는 범람한 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수상버스 바포레토도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이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산마르코 광장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베네치아에서는 지난 12일 조수 수위가 5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87cm까지 치솟으면서 도시의 80% 이상이 침수됐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피해 복구를 위해 2000만유로(약 257억 44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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