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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귀환" BMW 최상위 8시리즈…젊고 스마트하게 돌아왔다

[시승기] 6기통 가솔린 엔진…강력한 성능·감성 디자인 등 집약
서킷 즐거움 일반도로서 구현…가격 1억3410만원~1억3800만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19-11-16 08:00 송고
BMW 뉴 8시리즈 주행모습. (BMW코리아 제공)© 뉴스1
BMW 뉴 8시리즈 주행모습. (BMW코리아 제공)© 뉴스1

BMW의 럭셔리 세그먼트 최상위 모델 8시리즈가 2세대 모델로 새롭게 돌아았다. 무려 20년만에 부활했다. 

1세대 모델이던 BMW 8시리즈 즉, 그랜드투어러(GT) 모델은 1989년 출시 이후 1990년대 유가상승 및 자동차 시장 변화 등에 따라 1999년 단종된 바 있다. 플래그십 모델 7시리즈보다 한 단계 높은 숫자 '8'을 부여한 만큼 강력한 성능과 현대적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첨단 장비 등 BMW 최신 기술이 더해졌다.
BMW코리아는 지난 14일 전라북도 완주군 아원고택에서 전라남도 진도 쏠비치 호텔에 이르는 약 300km 구간에서 장거리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11일 국내 출시된 뉴 8시리즈의 성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고속도로 구간과 해안, 와인딩 구간을 적절히 섞은 코스였다.

이날 아원고택에서는 뉴 8시리즈의 출시 라인업인 가솔린 모델 뉴 840i xDrive 쿠페와 뉴 840i xDrive 그란 쿠페, 디젤 모델 뉴 840d xDrive 그란 쿠페 등 3가지 트림과 더불어 새로운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 뉴 M8 쿠페 컴페티션도 만나볼 수 있었다.

뉴 8시리즈는 차체가 낮고 바닥에 낮게 깔린 듯한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쿠페 기준으로 전장 4845㎜, 전폭 1900㎜, 전고 1340㎜다. 휠베이스는 2820㎜에 달한다. 4도어 스포츠카 모델인 그란 쿠페는 쿠페 대비 전장, 전고, 전폭을 각각 230㎜, 70㎜, 30㎜ 더 늘려 한층 여유있는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6각 형태로 디자인된 BMW 키드니 그릴과 BMW 역사상 가장 얇은 LED 헤드라이트로 날렵한 외관을 강조했다. 또 클래식 스포츠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더블 버블 루프 라인에 넓은 개방감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를 적용했다. 뒷면의 두 개의 배기구 또한 스포츠카로서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었다.

실내는 12.3인치 계기판과 크리스탈 소재 글래스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특히 크리스탈 전자식 레버에는 8시리즈를 의미하는 숫자 8이 새겨져 고급스러움이 더해졌다.

BMW 8시리즈 운전석 모습. (BMW코리아 제공)© 뉴스1
BMW 8시리즈 운전석 모습. (BMW코리아 제공)© 뉴스1


엔진은 총 두 종류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840i 쿠페와 그란 쿠페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0.9㎏.m를 자랑한다. 세그먼트 최초로 디젤 엔진을 탑재한 840d 그란 쿠페는 320마력의 최고출력과 69.3㎏·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이날 시승에서는 840d 그란 쿠페를 타봤다. 디젤 엔진임에도 진동과 소음이 크게 유입되지 않아 마치 가솔린 차량을 주행하는 것 같았다.

그란 쿠페 모델의 경우 시속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1초다. 실제 고속도로 주행에서 이 같은 속도감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립감과 조향능력 또한 안정적이었다. 마치 서킷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일반 도로에서도 느끼는 듯한 주행감이었다.  

이 같은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는 원인은 다이나믹한 주행을 책임지는 낮고 넓어진 차체의 구조와 어댑티브 서스펜션,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기술 덕분이다.

BMW에 따르면, 차고 조절이 가능한 어댑티브 서스펜션은 험로‧고속주행 등 모든 주행에서 차고를 조정해 무게 중심을 낮춰 차량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또 인테그랄 액티브 스티어링은 4륜 조향장치로 저속에서는 앞바퀴와 뒤바퀴가 반대로 조향되고 고속에서는 동일한 방향으로 조향돼 회전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주차 시 좁은 공간 탈출과 유턴 시 회전 반경을 줄여 주는 등 역할을 한다. 특히 고속에서 모든 바퀴가 동일하게 조향돼 코너링, 차선 변경 등 상황에서 안정감이 느껴졌다.

BMW 8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뉴스1
BMW 8시리즈. (BMW코리아 제공)© 뉴스1


8시리즈에는 안정성능을 높이기 위한 첨단 편의사양 및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탑재됐다. 특히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능이 탑재돼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신규 기능 및 기능 개선 등 최신 소프트웨어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또 막다른 골목에서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후진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파킹 어시스턴트에 새롭게 추간된 것도 특징이다.

다만, 내비게이션의 활용도는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 수준이었으나 표시되는 경로 안내가 제한적이어서 운전 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듯 했다. 또 반응 속도가 다소 늦는 점도 아쉬웠다. 

BMW 뉴 8시리즈의 판매가격은 △뉴 840i xDrive M 스포츠 쿠페 1억3800만원 △뉴 840i xDrive M 스포츠 그란 쿠페 1억3410만원 △뉴 840d xDrive M 스포츠 그란 쿠페 1억3500만원이다.

한편, BMW의 고성능 M 모델인 '뉴 M8 쿠페 컴페티션'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M8 쿠페 컴페티션은 뉴 8시리즈의 고급스러움과 M브랜드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결합시킨 럭셔리 고성능 스포츠카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M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신형 V8 엔진을 탑재해 최대 625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3.2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M 드라이버스 패키지 적용 시 305㎞/h에 달해, 현재까지 출시된 BMW 양산형 모델 중 가장 빠른 속도다.

뉴 M8 쿠페 컴페티션의 판매 가격은 2억3950만원이다.

BMW 고성능 M 모델인 M8. (BMW코리아 제공)© 뉴스1
BMW 고성능 M 모델인 M8. (BMW코리아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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