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스포츠 > 해외야구

'금의환향' 류현진 "2019시즌 내 점수는 99점…사이영상 생각 안했다"

"FA 계약기간 3~4년 계획…에이전트한테 일임"

(인천공항=뉴스1) 나연준 기자 | 2019-11-14 18:00 송고
LA다저스 류현진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야구기자협회 사이영상 발표에서 수상에는 실패했으나 아시아 선수 처음으로 1위표를 획득했다. 2019.11.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건강한 몸으로 2019시즌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류현진(32)이 스스로에게 99점을 주며 만족해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29경기에 출전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맹활약했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고,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88점·1위표 1장)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선 처음으로 1위표도 받았다.

이외에도 류현진은 여러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소속팀 LA 다저스의 정규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했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들이 겨루는 올스타전에도 선발로 등판했다. 한국 선수로는 첫 올스타전 선발이었고 아시아 선수로서는 1995년 노모 히데오(일본)에 이어 2번째였다.

2019 시즌에 대해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시즌을 잘 마친 것 같다. 선발로 30경기 등판을 목표로 했는데 29경기에 나갔다. 거의 채워 만족한다. 몸 상태가 좋았던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몸이 좋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기록도 나올 수 있었다. 몸 상태가 받쳐주지 않았다면 기록도 안 나왔을 것"이라며 "항상 말했듯이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몸 상태와 평균자책점 1위에 대해 류현진은 "이 두 부분이 가장 크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면 자신은 있었다"고 말했다.

점수로 지난 시즌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류현진은 "99점이다. 99점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성적 등이 좋았다"고 말했다. 1점을 뺀 이유에 대해서는 "8월에 살짝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사이영상 결과에 대해 류현진은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시아인 최초로 1위표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좋다.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2019시즌을 마친 류현진은 오프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류현진은 "저는 운동만 할 생각이고 그 부분은 에이전트한테 일임한 상태다. 지금은 솔직하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조율할 부분 등이 있으면 미국에 잠깐이라도 다녀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3~4년 정도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 그 정도가 저한테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저스와 우선 협상 기간에 교감이 오갔는지에 대해서는 "별 이야기가 없었다"고 답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37)는 소속팀에 류현진과의 계약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류현진은 "감사하다. 한국인 선수가 같은 팀에서 경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특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

KBO리그에서 활약해온 김광현의 빅리그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류현진은 "한국 최고의 투수다. 광현이가 (미국에) 가면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 몸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잘할 것"이라며 응원했다.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해 류현진은 "신중하게 말해야 할 것 같다"며 "항상 제가 말하는 것은 평균자책점이다. 내년도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구종을 장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없다. 이제 더 던질 수 있는 공이 없다"고 웃었다.

류현진은 현재 프리미어12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 중인 대표팀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미국에서 하이라이트로 봤다"며 "대만에 졌지만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