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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내년 항공산업 키워드 구조조정…대한항공 매수의견"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9-11-14 11:30 송고
한국투자증권은 내년도 항공산업 키워드로 '구조조정'을 제시하고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2019년 항공업종은 2010년대 들어 최악의 부진을 경험하고 있다"며 "2020년을 바라보면 여객은 한일 관계 정상화 가능성, 화물은 미중 무역갈등 완화 양상에 따라 좋아질 일만 남은 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최 연구원은 "저비용항공사들은 최근 3년간 공급을 연평균 20% 늘려왔지만 인천공항의 슬롯은 포화 상태고 새로 취항할 해외 여행지의 다양성도 한정적인 탓에 늘어나는 항공편에 대한 소비자 만족은 떨어졌다"며 "LCC에 남은 대안은 공급 구조조정뿐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국적사들의 항공여객 공급은 전년대비 3.4% 늘어나는 데 그치며 2014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선 "투자판단의 초점은 LCC처럼 성장에 맞춰져있지 않다"며 "투자심리는 무리한 외형확장 대신 공급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와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을 더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항공기 투자 역시 줄어 연간 CAPEX는 2019년 5000억원, 2020년 1조3000억원 내외에 머물 전망이며 내년까지 잉여 현금흐름이 1조5000억원 쌓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9년 주가는 상고하저 패턴을 답습하는데 지금이 연중 바닥이라고 판단돼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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