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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소방공무원에 닭 증정' 변기수 "평소 존경…독거노인분들도"(인터뷰)

'개그콘서트' 복귀 고민 "내가 즐거운 개그 하고 싶어"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19-11-13 16:00 송고 | 2019-11-13 16:02 최종수정
변기수 페이스북 © 뉴스1
변기수 페이스북 © 뉴스1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평생 이벤트를 연 변기수가 꾸준한 봉사의 기쁨을 전했다.

변기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닭볶음탕 가게에 온 소방공무원 손님에게 닭 한마리를 무료로 포장하겠다는 글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가게를 방문한 소방공무원들의 가족들을 위한 변기수의 훈훈한 행보에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이에 변기수는 13일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이벤트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 "이전에 이영자 선배가 저희 가게를 방송에서 언급해주시고 손님들이 많이 오셨다. 이전에도 독거노인 분들을 위해 50분에서 100분까지 꾸준히 식사를 대접했는데 기분이 좋았다. 평소 소방공무원 분들을 좋아하고 존경해서 가게에서부터 조그맣게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변기수의 닭볶음탕 가게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방송인 이영자가 언급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변기수는 "TV에 나오고 맛집이 되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동네분들이 이용을 못하게 되고 인심을 잃게 되더라"며 "길게 보고 장사를 해야 하는 사람들은 주변 가게도 생각을 해야한다. 그렇게 옆가게도 살리기 위해 최근에도 옆가게에 50만원에서 100만원을 지원해서 독거노인 분들의 식사를 대접했다"라고 설명했다.
개그맨 변기수 / 뉴스1  DB © News1
개그맨 변기수 / 뉴스1  DB © News1
"저희만 잘 되면 마음이 조금 그렇더라"라는 변기수의 얘기에서, 그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 변기수는 "자영업자들이 계속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동네 분위기도 살려볼까해서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BS 2TV '개그콘서트' 복귀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변기수는 "아들이 지난 1000회 특집에서 제가 무대에 선 걸 보고 아빠가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걸 원해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저는 제가 즐거운 개그를 하고 싶은데, 내가 즐거워야 남도 즐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즐겁게 무대에서 뛰어다닐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라고 밝혔다.

한편 변기수는 지난 2005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2007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남자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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