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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조지아 대통령·총리 만나 세일즈외교…"韓기업 지원 요청"

조지아 공식방문해 교역·경제협력·인적교류 확대 등 논의
주라비쉬빌리 대통령 "韓대사관 공식 개설·文대통령 방문 희망"

(트빌리시=뉴스1) 김성은 기자 | 2019-10-19 09:00 송고
문희상 국회의장(왼쪽부터 다섯번째)이 18일(현지시각)  조지아 트빌리시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살로메 주라비쉬빌리(Salome Zourabichvili) 대통령(왼쪽부터 여섯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회 대변인실 제공) © 뉴스1
문희상 국회의장(왼쪽부터 다섯번째)이 18일(현지시각)  조지아 트빌리시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살로메 주라비쉬빌리(Salome Zourabichvili) 대통령(왼쪽부터 여섯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회 대변인실 제공) © 뉴스1

조지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18일(현지시각) 조지아 대통령, 총리와 각각 면담하고 양국의 교역 확대를 비롯한 우호협력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특히 조지아의 수력발전·고속도로확장 사업 등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주력했다.
문 의장은 이날 조지아 트빌리시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살로메 주라비쉬빌리(Salome Zourabichvili)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은 문 의장을 향해 "한국 대사관이 조지아에 공식 개설되는 게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조지아에 초청하고 싶다. 의회 대표단에 이어 정부 대표단도 조지아에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저와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해 가까운 사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조지아에 꼭 가시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 역시 조지아 대통령을 한국에 초청하고 싶다. 국회의장 권한으로 조지아 국회의장은 이미 초청했다"며 "2022년 수교 30주년이 될 때 30만명이 오갈 수도 있다. 그러면 한국과 조지아의 직항은 저절로 생긴다"고 했다.
주라비쉬빌리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문 의장은 트빌리시 정부청사에서 기오르기 가하리아(Giorgi Gakharia) 총리와 만나 "2022년 조지아와 한국이 수교 30주년이 될 때 트빌리시에 있는 한국 대사관 분관이 주조지아 한국대사관으로 바뀌고 보다 큰 양국간 경제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양국 교역이 2018년부터 다시 상승 중이다. 금년 상반기에 양국이 체결한 ‘경제협력협정’을 계기로 교역과 투자 잠재력이 최대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사업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대표하는 상징적 사업이다. 총리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조지아가 인프라 현대화, 흑해지역 교통 물류의 허브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에너지 인프라와 건설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2019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이 렌테키 수력발전사업참여를 추진 중인데 이번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리님의 지원을 당부드린다"며 "E-60 고속도로 확장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 중인데 양국의 자연환경이 비슷한 만큼 한국의 경험과 기술력이 조지아의 인프라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한국인의 조지아 방문이 급증해 2018년에는 전년 대비 두 배가 증가한 1만3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인적교류가 활성화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 관광객이 10만명이 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로 고무적 현상"이라고 했다.

가하리아 총리는 "문 의장님이 우리 문화에 대해 이해가 깊은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2022년 트빌리시에 한국 대사관이 개설된다면 양국관계를 더욱 더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사업과 렌테키 수력발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현재 조지아 정부는 40억 달러를 인프라건설에 배정해놓고 있다. 튼튼한 한국의 국영기업과 민간기업의 참여를 언제나 환영한다"고 했다.

문 의장(왼쪽)은 18일(현지시각)  조지아 트빌리시 정부청사에서 기오르기 가하리아(Giorgi Gakharia)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 뉴스1
문 의장(왼쪽)은 18일(현지시각)  조지아 트빌리시 정부청사에서 기오르기 가하리아(Giorgi Gakharia) 총리와 면담을 가졌다. © 뉴스1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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